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오늘은

봉숭아 물들이기

반응형




해마다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이는데요...


첫눈 올 때까지 남아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요.


첫사랑? 뭐 그런 건 이미 저에게 해당 사항은 없구요... 그냥 눈 올 때까지 남아 있으면 제가 이긴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요. 쓰잘데기 없이 ^^;;


암튼... 봉숭아꽃을 따 왔다가 버리고, 그러기를 대 여섯번 반복한 것 같아요.


이 날은 큰맘먹고 작업을 시작했어요. 곧 있음 봉숭아 꽃이 다 떨어질 것만 같았거든요.


우선 색을 진하게 해주는 신기한 촉매제가 필요 합니다... ㅎㅎㅎ


대표적인 백반이 있는데요 명반이라고도 하죠.


약국에 가서 사야지 사야지~~ 했던 것이 벌써 보름도 넘었어요.


그래서 이 날은... 백반을 대체 할 수 있는 신비의 촉매제 소금과 식초만 넣고 했답니다.


정확히 몇 그램~ 그딴 거 없어요. 그냥 대충 손에 잡히는 대로 소금 쪼끔 넣고. 식초도 한 두번 찍찍 짜주었답니다.




덤벨은 운동할 때만 쓰는 거란 고정관념을 버리세요.


적당한 방망이가 없을 땐 덤벨을 이용해서 짓이겨 주시면 된답니다. 풉~





조금씩 덜어서 손톱에 올리고... 그냥 아침까지 쭈욱 자고 일어나면 되구요.




남은 것은 발톱에도..^^;;;;;;






밥 맛떨어지는 사진이라 급 사이즈를 줄였어요ㅎ


어찌됐든 원하는 만큼의 아름다운 발색은 아니었어요 ㅡㅡ;;;;


흠~ 흐리멍텅한 이 색감...


김치 담그다 나온 손 같습니다... ㅎㅎㅎ


백반을 넣었더라면 좀 더 진하게 나왔을텐데...


또 하자니 번거롭고...


올해도 그냥 김치담근 손으로 겨울을 보내야겠습니다.. ㅎㅎㅎ

반응형

'끄적끄적~ > 오늘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1.3  (0) 2011.02.09
2011.1.8  (0) 2011.02.09
2011.1.13  (0) 2011.02.09
다이어트 캔디  (0) 2011.02.08
천국에서 온 편지  (0) 2011.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