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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Bakery/발효빵

자꾸자꾸 손이가는 쫄깃쫄깃 오동통 베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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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알고 있는 밀당의 고수는 누구입니까? 

제가 알고 있는 밀당의 고수는 꽃샘추위에요. ㅡㅡ

따뜻한 봄인가.......싶다가도 또 추운 바람을 내뿜어 주시고.

따뜻했다 추웠다 제대로 밀고 당기기 해주시네요.. 젠장 ~ 


어젠 바람도 많이 불고 참 춥더라구요.

오늘도 절정이라던데........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은 뉴요커들의 단골 아침식사.. ㅎㅎ 베이글을 구웠어요.

평소 베이글을 그닥 좋아하진 않았어요.

제가 먹었던 베이글은 하나같이 뻣뻣하고 단단해서  한 개를 다 먹지 못하고..

늘 옆 사람에게 구원의 눈빛을 보내곤 했었죠.




 그러나... 홈메이드가 이래서 좋은 걸까요? 

갓구운 베이글은 정말이지 러브러브 모드에요. 


크림치즈 덕지덕지 발라먹을 때...

갖드기나 작은 눈이 더 작아지는 순간입니다.. ^^

몸서리치게 맛있어서 저절로 웃게 돼요. ㅡㅡ;;;



재료님 나오십니다.

우리밀 강력분 300g, 이스트5g. 소금 6g, 설탕 15g, 오일 1T. 물 170g

건크랜베리 45g.


베이글 데치는 물 적당량, 설탕 또는 꿀 1.5큰술. 

(베이글 6개 나옵니다. )



제가 베이글을  두 번 만들었는데요..

위의 사진은 골든레이즌과 호두를 넣고 만든 사진이에요.

완성된 사진 속엔 크랜베리가 들어갔지만... 어차피 같은 레서피로 만든 거니 그냥 봐주세영~ ㅎㅎ 



어찌됐든  이 사진은.

1차발효를 끝내고.. 가스빼기를 한 후... 실온에서 15분 쉬고 난 후의 사진이에요.

 




반죽의 무게는... 한 개당 80g이 적당한 것 같아요. 제가 100g, 90g 다 해봤는데.. 80g이 가장 적당하고 이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생각이 그렇다는 거에요.^^;;;


암튼 80g씩 분할한 반죽은 타원형으로 밀어요.

위에서 말아주고, 아래에서 말고 서로 붙여요.


그냥 위에서부터 돌돌~ 말아도 괜찮아요.




위아래를 서로 붙인 후.. 꼬집꼬집 해서 여며주시고, 손바닥을 이용해 뱀처럼 ㅎ 조금 길게 늘여요.

이때 반죽의 길이는....... 26~28cm가 적당합니다.


기다란 반죽은 한 쪽 끝 부분만 납작하게 밀어 양 끝을 맞물리게 한 후 또 꼬집꼬집 해서 잘 여며주세요.




종이호일을 밑에 까는 건 필수에요.

자~!  여기서 2차 발효하시면 되는데요..


반질반질  베이글을 굽는 방법 1. 

2차 발효는 딱 20분만 해주세요.

그냥 따뜻한 실온에서 젖은 면보나 비닐을 덮고 20분만~!!!

보통 빵처럼 2배 부풀 때까지 기다렸다 데치게 되면..


쭈글쭈글 베이글을 만나게 될 거에요..

그럼 좌절 베이글을 맛보게 되는 거에요. ㅋ



20분 발효 한 베이글은..

끓는 물에 앞뒤로 10초씩만 데쳤어요.

이때 종이 호일 째 물속에 풍덩 넣어요. 물 속에 들어가면 알아서 떨어져 나갑니다. ㅋ 
 

완전 쫄깃한 베이글을 드시고 싶다면 조금 더 데쳐도 괜찮아요.


** 물을 끓임 과 동시에 오븐은 미리 예열해 두세요. ** 



반질반질 베이글 굽는 방법 2.

데친 후........ 베이글은 바로 오븐에 넣어요.

여기서 좀 지체하게 되면.... 쭈글쭈글 베이글을 만나게 될 거에요.

그럼 좌절 베이글을 맛보게 되는 거에요. ㅎ





그리고.. 데치고 나면 반죽이 살짝 쭈글 모드에요.  그러나 여기에 굴하지 말고 바로 오븐에 넣어요.

구우면서 반질반질 콜라겐 먹은 동안 피부로 변해요.





오븐에 따라 시간과 온도가 다르니 참고 하시고요.

저는 190도에서 20분 구웠어요. 




오븐에서 갓 나온 베이글을 만난 그 순간..

오잉? 단팥빵인가..?

그러나 정신 차리고 보니......... 그냥 크랜베리 베이글 나부랭이 ㅡㅡ


 


케이크 좋아하는 초딩 조카가.......애절돋는 슈렉 고양이 포즈로 사진을 찍어 보내왔어요.

'이모~ 케이크 만들어죠요~' 이러면서 ㅡㅡ;;;;;;


그리하여..

이놈의 무수리 이모는  시폰케이크와 그의 누나를 위해 베이글을 구워다 바쳤습니다. ㅎㅎ 

형부가 병원에 입원 중이라....... 겸사겸사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병문안 갔습죠.


그나저나...

환자는 전혀 먹을 수 없는 빵을 싸들고 가는 나는 착한 처제일까요 못된 처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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