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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콩순이

나 몰래 연기학원 다녔니 콩순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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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콩순이 어떻게 지내는지  별로 안 궁금하실 테지만..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사진 대 방출해봅니다.. ^^


사실... 별거 없어요..


늘 먹고, 자고, 싸고, 떼쓰고, 놀다가 쓰러져 잠들고 이렇게 무한 반복이랍니다.. 


이날도.. 낮잠자고  일어나 참으로 쾌적한 얼굴이에요.. 



콩순이 꿈나라에서 헤매고 있을 때 저는  빵 반죽을 시작했어요.


곧...

반죽 냄새에 눈 똥그랗게 뜨고, 코를 몹시 벌름거려요. ㅎ 

 

심하게 익숙한 이 스멜은... 혹시? 


오잉? 

빵 만들어?? 

 


네~ 후다닥 뛰어 왔습니다.

제빵기 앞에 와서 킁킁거려요. ㅎㅎ 


베이킹에 관심 많은 울 콩순이..


저 진지한 뒤통수..... 자꾸 웃게돼요.. ㅎㅎ 


"음~ 크랜베리를 넣은 호밀빵이구만.

반죽이 넘 질어 성형하기 힘들겠어.... 물조절 실패야.." 


베이킹 고수 같은 저 매의 눈빛... 


'너 그 표정 어디서 배운거야?? ㅡㅡ '



오븐 앞을지키며 애절돋는 저 얼굴.. 

' 떨어지는 빵가루, 아니 뿌려주시는 빵가루, 아니 날려주시는 빵까루까지 깨알같이 노나주신다면.. 감사히 먹겠습니다.'

라는 눈빛을 보내도... 


모른척... 저만 먹어요.. ㅎㅎㅎ


바닥에 누워 애교도 부리고 떼도 써보지만..


이집 주인여자 참으로 요지부동입니다.. ㅋ


혼자 쌩쑈하다가 번뜩~ 작전을 바꿔봅니다.




요런 포즈로.. 제 맘을 녹여버린 울 콩순이.


빵 한 쪽 입에 넣어주니.


바람을 가르는 혀놀림으로... 순식간에 빵을 씹어 삼켜버리고는..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저를 또 유혹합니다..^^ 


울 콩순이 저 몰래 학원다니나 봐요..


사람맘 녹여버리는 기술 배우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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