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필이 가득~ 향긋한 브라우니

궁금한 건 참아도.... 배고픈 건 못 참는 나란 여자 ㅋㅋㅋㅋ

오늘은 궁금하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만든 브라우니를 소개할게요 ^^


며칠 전 오렌지필을 넣고 마들렌을 만들었더랬죠.

그때 만들고 남은 오렌지필을 브라우니에 넣어보기로 했어요..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거든요..^^


브라우니 많이들 좋아하시죠?

네..(끄덕~)  물론 저도 환장하고 먹습니다..

그래서 만들어 봤는데요..

특히 오렌지와 초콜릿 이 둘은 축복받은 만남이랍니다..^^

달콤쌉싸름한 초코 사이에..  단연 돋보이는 오렌지필  좀 짱인듯 해요.. ㅎㅎ 

견과류를 많이 넣어서 씹는 맛은 고소하고요,,,, 오렌지필의 쫀득한 식감과  상큼한 향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줘요..~

요 며칠 우울한 나의 찌질한 면상이...

먹는 순간만큼은 어느 유치원 병아리 반에 해맑은 어린아이의 표정이었다고나 할까요? ㅎㅎㅎㅎㅎㅎ

이런 표현 어이가 빛이나요??  미안합니다. ㅎㅎㅎ

전 이러고 놀아요 ㅡㅡ;;;;;;;;;

달달한 브라우니 한 조각은 눈이 휘어지도록 눈웃음치게 만들죠..^^

이 아인..... 그런 백만 가지의 매력을 무장하고 나를 반깁니다... ㅎㅎ


그러나.. 한 조각 다 먹고 얼른 정신 차리고 보니...

아악~ 순식간에 체지방 1kg 획득~ ㅠㅠ 

나만 살찔 수 없다............ 훔훔,,
 


제가 맛보느라 딱 한 조각 먹었는데요. 사실 한 판 더 구웠어요..


저희 아파트 경비 아저씨와 미화원 아주머니께 간식으로 갖다 드렸죠..

두 분 모두 평소 참 친절하시고, 너무 부지런하셔서.. 젊은 제가 뵐 때마다 민망하더라구요.


더구나 오늘은 분리수거 하는 날이었는데, 특히 이런 날은 더 고생이세요..
 

저번에도 빵 구워서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길래... 오늘은 브라우니를 안겨드렸습니다.
 

딸같은 저에게 어찌나 정중하게 인사하시던지... 오히려 제가 더 죄송스러웠다니까요..^^;;

어쨌거나.. 달달한 브라우니로 그분들 기분도 덩달아 달달했음 좋겠어요... ㅎㅎ 

오렌지필 브라우니 만들기는 아래에 더 보기 클릭하시면 나와요~ 
 

재료님 모실게요~

달걀 2개, 황설탕 70g(흰설탕으로 대체 가능), 다크 커버쳐 초콜릿 100g, 땅콩버터 60g, 박력분 50g, 코코아 10g,
베이킹파우더 2g, 소금 세 꼬집, 견과류 30g, 오렌지필 50g. 


오렌지필 만들기 궁금하시면 여기 클릭☞ http://pjsjjanglove.tistory.com/84

(오렌지 필은 오렌지 껍질 안쪽의 흰 부분을 제거한 후 설탕에 조려낸 것을 말해요....베이킹에 자주 쓰이는 재료랍니다.) 

견과류는 호두와 피칸 다져 놓았고요.. 얘네들은 오븐에 살짝 구워줘야 더욱 고소하거든요.

귀찮아도... 살짝 구워주세요..^^

저는 버터 대신 땅콩버터를 넣었는데요.. 그냥 무염버터로 대체 하셔도 괜찮습니다..

박력분과 코코아 가루, 베이킹파우더는 섞어 놓으셔도 되고요...미리 두 번 체쳐 준비하세요. 

먼저 다크 초콜릿과 땅콩 버터는 스텐볼에 담으시고요... 중탕으로 녹여 줍니다.

중탕: 큰 냄비에 물을 끓이고 그 위에 스텐볼을 얹어 주시는 거에요.

    그 열에 의해 초콜릿이 녹는 거랍니다. 직접적으로 가스 불에 녹이는 거아니에           요...^^

 

초콜릿은 녹이면서 저어주시면 되고요..

그동안.. 다른 볼에 달걀을 풀어 설탕과 함께 섞어주시는 거에요.

보세요~ 현란한 나의 기술.............은 훼이크~ 팔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오요 ㅠㅠ 

빛의 속도로 젓고 있는 거 보이시죵? ㅎㅎㅎ

달걀에 뽀얀 거품을 내주시고..

그 위에 체친 가루류를 넣어 주시고~

견과류, 오렌지필도 넣어 주시고요..

이때.. 견과류와 오렌지필은 조금 남겨 두셨다가.... 브라우니 윗면에 뿌려주시는 게 좋아요.

그러나 저는.... 잘난척 하고 오렌지필 다 넣어버렸다는.. ㅋㅋㅋ

그리고 다크 초콜릿과 땅콩잼을 한 김 식혀서 부어 주신 후 고무주걱으로 섞어 주시면 돼요.

미리 유산지를 깔아둔 케익틀어 부어 주시고요..

윗면에 오렌지필과 견과류를 솔솔 뿌려주세요..~


오븐은 170도에서 15~20분 구워 주시면 되고요..

브라우니 양에 따라서 시간이 다르니까요... 

이쑤시개 같은 뽀죡한 걸로 찔러 보아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다 익은 거랍니다. 

오버 베이킹 하게 되면 촉촉함은 안드로메다로 보내게 되는 거에요.. 

뻣뻣한 브라우니를 드시기 싫으면... 확인은 필수에요..

다 구워진 브라우니는 한 김 식히시고요..

저는 윗면에 슈가파우더를 뿌려 주었어요.  그치만 없으면 쿨하게 스킵합시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