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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Bakery/케이크

여심을 뒤흔드는 디저트. 딸기맛 브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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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냉동실엔 이것저것 냉동식품들이 있기도 하지만..

베이킹 재료들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어요.

그중에서 유독 눈에 거슬리는 화이트커버춰 쵸콜릿.

몇 개월이 지난 아인데... 얼른 처리해줘야 할 것 같아서요.

냉장고 앞에서 불량스런 짝다리를 하고  잠시 고민을 합니다.. ^..^

늘 그렇지만 내 능력 쥐어짜봤자 나오는 결과물은 거기서 거기에요.. ㅎㅎ




브라우니가 뭐...... 칙칙한 다크색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 


네네~ 사실 까맣고 찐덕한 브라우니 엄청나게 좋아해요..^^

오늘만 살짝 초콜릿을 바꿔 만들어 볼게요..

마침...사다 놓은지 한 참 지난, 여태 뚜껑조차 열어보지 못한 딸기레진도 있겠다.

오오~ 나는 오늘  러블리 핑크 브라우니를 만들테야~ 


이러면서 차분히 작전개시를 해봅니다... ㅎㅎㅎ



그치만...

망했... ㅠㅠ

반죽해놓고 혼자 흠칫 놀랬습니다만..


이미 빼도 박도 못할 상황이라.. 그냥 구웠어요..

머릿속은 이미 핑크 브라우니로 비쥬얼 쓰나미와 달콤한 맛을 상상 했건만..


"이거 웨이래...?"
 

아무도 없는데 혼자 독백하는 건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계속 혼자 말해요 ㅡㅡ;;
 
러블리 핑크는 무슨...절망의 나락으로 빠지는 순간이 되고 말았어요.ㅎㅎㅎ


내 머릿속의 브라우니와는 전혀 다른 컬러지만..

저걸 정확히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하나.. 오렌지도 아닌 버밀리온이라고 해야 할까요 ㅡㅡ^ 


어쨌거나.. 

의도하지 않았지만 주황색 옷으로 갈아입은 브라우니도 그닥 나쁘지 않습니다..^^

맛 또한 다크초콜릿의 브라우니는 진한 맛이라면  화이트초콜릿을 넣은 브라우니는 과하지 않은 은은한 부드러움이 있어요.

생김과는 다르게 입안에 감도는 딸기맛도 좋구요.^^

이 아이는 색감이나 맛으로 보나 특히 여자들에게 인기 많을 브라우니에요.

디저트로 만만한 오늘의 브라우니는 보는 눈도 호강, 그리고 먹는 즐거움에 두 번 반하게 돼요.. ^^;;;;

그냥 보고만 있어도 수다와 커피가 생각나네요.. ㅎㅎ


이상...살짝 촌스러운 주황빛 딸기맛 브라우니였습니다.. ㅎㅎㅎㅎ 


브라우니 만들기는 아래에 더 보기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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