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렌지 먹다 화내보긴 처음이에요.
상큼하고 앙큼해야 할 오렌지가.....어찌이리 심통맞은지..ㅡㅡ
버리긴 아까워서 어떻게든 먹어보려 애쓰다 그냥 냉장고에 던져 버리고는 한참을 잊어 버리고 있었어요..
무심코 열었던 야채 박스 저 구석에.. 오잉? @.@
맛없는 오렌지 요기잉네? ㅡㅡ;;;
지난주에 조카랑 구워 먹었던 시폰케이크가 생각나서 또 구웠어요.
물론 맛없는 오렌지님 덕분에 핑계끔 구웠는데요.
오늘은..
밀가루 양도 쪼끔 줄이고.... 공립법이 아닌 나름 시폰법으로 혼을 담아(?) 작정하고 구웠습니다. ㅎㅎㅎㅎ
내 기필코..
엉망진창의 오렌지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려 보겠다며..
객기아닌 객기를 부려 열심히 구웠죵~
그래서..
오렌지 껍데기는 시폰케이크에 넣고. 알맹이는 꿀 듬뿍 넣어 오렌지 에이드를 만들었어요.
오렌지 시폰케이크는 비교적 성공이었지만..
오렌지 에이드는 꿀을 넣었음에도 씁쓸한 맛을 감출 순 없더라구요.
기막히게 맛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달달한 맛에 한 잔 기꺼이 원샷이 가능했습니다.^..^
재료님 오십니다.
박력분 50g, 설탕 35g. 노른자 2개. 소금 세 꼬집. 베이킹파우더 1g. 포도씨 또는 카놀라유 20g. 물15g, 바닐라 오일 4~5방울.
머랭 -->달걀 흰자2개+ 설탕 35g 레몬즙 1작은 술.
오렌지 1개.
박력분 50g, 설탕 35g. 노른자 2개. 소금 세 꼬집. 베이킹파우더 1g. 포도씨 또는 카놀라유 20g. 물15g, 바닐라 오일 4~5방울.
머랭 -->달걀 흰자2개+ 설탕 35g 레몬즙 1작은 술.
오렌지 1개.
이것이 그 문제의 당도 0%의 몹쓸 오렌지.
시고 쓰고 밍밍한 맛을 자랑하죠.
저 피부좀 봐요. ㅎ
저번 시폰케이크는 공립법으로 구웠는데요..
오늘은 정성스럽게 흰자 노른자를 분리해서 나름 시폰법으로 구웠어요.
달걀 흰자는 먼저 거품을 한 60%정도 올려요.
그리고난 다음 설탕을 넣어주시면 돼요.
설탕을 첨 부터 넣게 되면 힘없고 쳐지는 머랭을 만나게 될 거에요.. ㅡㅡ;;;
저는 레몬즙도 1작술 넣었어요.
달걀 비린내도 제거 할 겸......... 단단한 머랭을 위해서요.
시폰법이라고 해서 대단히 거창한 건 아니구요.
별립법과 차이가 있다면 노른자는 거품을 내지 않아요.
이것이 시폰법^^
노른자에 설탕을 여러 번 나눠서 넣고, 오일, 물, 바닐라 오일, 소금 등을 넣고 그냥 섞어주기만 하세요.
그리고 오렌지 제스트를 넣어주세요.
2~3번 체쳐 놓은 가루류를 넣고 뒤적뒤적 섞어요.
그리고 머랭을 첨부터 다 넣지 마시고..
조금씩 덜어서 넣은 다음 바닥에서 긁어 퍼 올리듯이 살살 섞어 주시고..
나머지 머랭을 또 섞어 주시면 돼요.
이때..
혹시라도 머랭이 덩어리진 부분이 없도록 고무주걱으로 살살 풀어 주세요.
만일 잘 풀어지지 않은 머랭을 그냥 굽게 되면..
구웠을 때.... 커다란 구멍이 뿅뿅 ㅡㅡ;;;;;;;
저도 제대로 풀어주지 않았는지..
옆 면에 보니 기공이 크더라구요...^^
쉬폰틀에 물을 살짝 묻힌 후...
반죽을 덜어주시고요, 젓가락으로 두 세 번 휘휘저어 공기를 빼주시고요.
160도에서 30분 구웠어요.
오븐마다 온도와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꼭 참고하시고요.
꼬지 테스트를 한 후 꺼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알맹이는 몽땅 믹서기에 넣고 꿀과 함께 갈아 버렸어요.
곱게 간 오렌지는 탄산수나, 사이다와 섞어 드세요.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은 가감하시면 되구요.
옆면에 보면... 뜬금없이 구멍이 숑숑~ 보이죠?
이것이.. 덩어리진 머랭을 그냥 구웠을 때 저런 결과가 나온답니다.. 아하하하하~ ㅠㅠ
어쨌거나..
오렌지향이 충만한.... 부드럽고 촉촉한 시폰케이크 너무 좋아요..
그렇게 구박받았던 오렌지가... 참 향기롭게 변신했어요..^^
저번에 구웠던 시폰케이크 보다.. 훨씬 더 부드러워요.
밀가루 양도 좀 줄이고 흰자를 따로 거품내서 구웠더니 확실히 더욱 가볍고 촉촉합니다..^^
모카시폰케이크 ☞ http://pjsjjanglove.tistory.com/580
딱 봐도 비교 가능하시죠?
딱 봐도 비교 가능하시죠?
얘는 저번에 공립법으로 구운 모카 시폰케이크에요..
어떤 방법으로 굽던 전 둘다 좋아요.. ^..^
움움,,
나도 시폰 케이크 처럼 가볍고 싶다....... 그러면서 내일은 뭐 먹을까 궁리중이에요.
이래서 전.......... 안돼요. ㅎ
다이어트 성공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움움,,
나도 시폰 케이크 처럼 가볍고 싶다....... 그러면서 내일은 뭐 먹을까 궁리중이에요.
이래서 전.......... 안돼요. ㅎ
다이어트 성공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반응형
'영심's Bakery > 케이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산부를 위한 단호박 컵케이크/단호박 요리/단호박/컵케익/생일 케이크 (30) | 2012.04.03 |
---|---|
입에서 살살 녹는 아이스크림 같은 딸기무스케이크/딸기 케이크/무스 케이크/딸기퓨레 (33) | 2012.03.20 |
커피향에 반해버린 모카시폰케이크/시폰케이크/쉬폰 케이크/모카 쉬폰케이크 (31) | 2012.03.02 |
쿠키 품은 점박이 치즈 케이크/치즈 케이크/크림치즈/치즈케익 레시피 (34) | 2012.02.21 |
딸기 케이크/딸기 생크림 케이크/케이크 만들기/디저트 (27) | 2012.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