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동안 팥빙수 만들어 먹는다고 이것저것 재료를 사다 놓긴 했는데요..
한 두번 해 먹고 남은 재료들이 지금 처치곤란이에요.. ㅎㅎ
이렇게 놔두다간... 결국은 버려지게 될 것 같아
얼른얼른 먹어 치우려고요.
오늘은 그렇게 남은 연유를 이용해서 모닝빵을 구웠어요.
먹고남은 연유를 넣고 저온숙성 시켰어요..
보들보들 부들부들 촉촉한 것이..
자꾸자꾸 뜯어보고, 먹어보고, 눌러보고 싶은..ㅋㅋ
그런 착한 모닝빵이 되었습니다~ ^^
저온숙성 <--이렇게 말하니까 뭔가 디게 복잡할 것 같은데 말이죵.. ^^
그냥 손쉽게 저녁에 반죽해 두었다가 아침에 굽는 방식인데요.
이 방법은 아침에도 갓 구운 신선한 빵을 드실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빵 굽는 냄새에 알람이 따로 필요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바로 반죽해서 구운 빵 보다 훨~ 씬 부드럽고 촉촉해서 한 입 먹고 한 번에 뿅~ 반해버려요.. ㅎㅎ
재료님 오십니다.
강력분 100g, 우리밀통밀 200g, 이스트6g, 흑설탕 50g, 연유50g, 달걀 1개, 카놀라유2T, 물 100g.소금 6g.
포피씨드 1T.
*통밀 대신 전량 강력분으로 하셔도 좋습니다. *
* 포피씨드는 생략 가능해요*
1차 발효를 마친 반죽은 가스 한 번 빼준 후 비닐을 덮고 실온에서 15분 쉬게해줘요.
15분 후...
사각 2호팬에 맞게..
반죽은 16등분 했어요.
발효 상태에 따라 그램수가 달라질 수 있겠으나..
저는 대략 38g씩 나눴더니 얼추 맞더라구요.
위의 반죽을 한 개씩 동글리기 해서 버터바른 팬에 가지런히 팬닝해요.
자~ 그럼 이제 비닐을 꼼꼼하게 덮은 후..
그대로 냉장고에 넣고 주무세요.. ㅎㅎ
바로 드실 거라면..
이 상태에서 2차발효 시킨 후 오븐에 구우면 돼요.
이제 아침이 되었습니다.. ㅎㅎ
대충 15시간 후에 꺼낸 거 같아요.
위의 반죽을 냉장고에서 꺼낸 후...
그대로 찬기가 없어질 때까지 실온에 두세요. 비닐은 벗기지 마시고요.
여름엔 금방 부풀기도 하지만 요즘 같은 날씨엔
찬기가 가신 반죽은 따뜻한 곳에 놔두시는 게 좋아요.
저는 따뜻한 물과 함께 오븐의 발효코스를 이용했습니다..
빠방하게 부풀었으면 180도에서 20~25분 구워요.
* 오븐의 온도와 시간은 각 오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 구운 후 빵이 따뜻할 때 녹여둔 버터를 발라요.
오븐에서 갓 꺼낸 따끈한 빵...
치즈처럼 쭉쭉 늘어지는 저 빵결에 반하는 것도 잠시..
홈메이드 딸기잼을 듬뿍 발라 입속에 넣으면 으악~ ㅡㅡ;;;
그러나..
언니네 갖다 주느라 다 먹진 못했고요..
딱 두 조각 먹고,,, 오른손이 또 빵을 향해 가는 걸 왼손이 간신히 막았더랬어요.
그리고 나머지는 더이상 먹지 못하게 포장해두고는..
또 카스테라를 구워 여러 가지 반찬과 함께 언니네 집으로 배달 갔었습니다.. ㅎㅎ
빵 좋아하는 조카랑.
장사하느라 바빠서 식사도 제대로 못 챙겨 빈혈 검사까지 받은 언니를 위해..
제가 수고 좀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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