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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Bakery/발효빵

못생겨도 자꾸자꾸 손이가는 빵, 캄파뉴/깜빠뉴/건강빵/시골빵/호밀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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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덩이 처럼 생긴 이것은..ㅋㅋ


(부부싸움할 때 사용하면 딱 좋을 듯한 비주얼..ㅋㅋ)  자꾸만 들어서 던져보고 싶은 욕구가 막... ㅡㅡ;;;;;;


겉은 묵직하고 딱딱하고 흉기처럼 보이는 이 아이의 이름은..  시골빵 캄파뉴에요.


오늘은... 빵 좀 구워보셨다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스트레이트법으로 구웠고요.


레서피는 김영모 아저씨꺼 따라해봤어요.


김영모 아저씨의 레서피는 저만 그런 걸까요..?


몇 가지 해봤는데.... 반죽할 때 보면  좀 질어요.


그래서 물의 양을 약간 조절해서 구웠으니 참고하세요. 






겉은 딱딱하고 묵직해 보인다고 했지만요


이게이게~ 완전 훼이크...ㅋㅋ


속살은 보드랍고, 촉촉하고, 고소하고, 달콤하고 막 그르네요... ^^




책에서처럼 100% 완벽하게 잘 구워진 건 아니지만..^^;;


호밀과 크랜베리가 들어간  캄파뉴...


배불러도 자꾸자꾸 손이가요~ ^^ 



질리지도 않고 담백한 빵........... 무한사랑해요 ^^




재료님 오십니다.


우리밀 밀가루 또는 강력분 175g, 호밀가루 75g, 천일염 5g,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6g,물 170g, 메이플시럽7g, 

호두 100g.  <==여기까지가 본 레서피고요.


* 저는 천일염대신 그냥   소금 넣었구요. 

* 호두는 50g만 넣고 크랜베리 50g 넣었습니다~!! 


* 호밀이나 통밀 등 이런 곡물빵은 수분의 양이 많아야 구웠을 때 속이 부드럽다고 하던데..

저는 조금 줄여서 155g만 넣었습니다. 




호밀의 특성상 제빵기에서 마냥 반죽코스로 놔두면..


나중엔 완전 죽처럼 질퍽질퍽 완전 질어지니까요.. 15분이 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그래서 저는 손반죽 했습니다.


 15~20분 정도 치대주었더니 사진처럼 매끈하게 되었어요.



호두는 전처리 해서 사용하시고요.

크랜베리는 미리 물에 불려 놓거나.. 럼이나 화이트와인에 절인 걸 쓰셔도 좋아요.



마지막에 부재료를 넣고 섞어준 후 비닐을 덮고 1차발효해요.


요즘같이 더운날은 실온발효 하세요. 

그리고 100%완전 빠방하게 글루텐을 형성하는 것 보다 이런 빵은 살짝 모자란 80~90%까지만 발효하는 게 좋아요.

어차피.. 호밀엔 글루텐이 거의 없으니.. ^^


한 30~40분 정도 발효한 거 같고요.

반죽 가운데를 열어보니.. 소심하지만 거미줄이 생겼어요.


호밀엔 글루텐이 없으므로 일반 강력분 빵처럼 미친 거미줄은 보기 힘들 거에요..


1차 발효를마친 반죽은 2~3등분 한 후..


실온에서 비닐이나 젖은 면보를 덮고 10~15분 쉬게해주세요.


반죽은 타원형으로 모양을 잡고 윗부분 부터 최대한 밀착시키며 돌돌 말아요.


빵의 끝부분은 꼬집꼬집~




곡물빵이나 바게트, 치아바타 이런 빵의 2차 발효는 실온 발효하는 게 좋구요.


면보나 캔버스천에서 약 30~40분 2차 발효해요. 


2차 발효 후...... 저는 보릿가루를 위에 뿌리고  칼집을 내주었어요. 


보릿가루 대신 호밀가루나. 통밀. 강력분 편하실대로 준비해요.



칼집 완전 허접합니다만 어쩔 수 없어요.ㅎㅎ 그냥 예열된 오븐 200도에서 15분 180도에서 15분 이렇게 구웠습니다.


구울 때 스팀 넣는 거 잊지마시고요.



오븐에 따라 온도와 시간은 분명 다르니 참고하세요.



아아.. 그리고.


칼집을 낼 때 반죽에 주름이 생기면서 칼에 반죽이 딸려 오는 경우가 있잖아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여러 번 빵을 구워본 결과..


이런 빵은 실온이 아닌 따뜻한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서 과한 습도와 함께 발효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그런 거 같아요.


그래서 2차발효도.. 실온에서, 그리고 100%가 아닌 80~90%만 발효시키는 게 포인트라면 포인트랄까요.^^




제가 실온 발효가 아닌 오븐 발효코스를 이용해서 따듯한 물과 함께 2차 발효를 해봤는데요.


이렇게 구워낸 빵도 보들보들 맛있었으나..


빵의 단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고.. 이걸 캄파뉴라고 하기엔 ..^^;;


그냥 보들보들한 식빵을 먹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ㅎㅎ 





어쨌거나 위의 사진과 비교 했을 때 살짝 달라요..^^;;;


뭐가 정답인지 잘은 모르지만..


발효에 따라 공정 과정에 따라 같은 레서피라도 식감이나 맛이 다르다는 게 신기해요..^^





 마지막으로.. 


오늘 기본 반죽에 원하는 부재료 를 넣으면 좀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구요..


호밀가루 대신 통밀로 대체 하셔도 돼요.


저는 두 가지 다 만들어 봤는데 호밀빵을 더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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