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솔솔 풍기는 이색짬뽕. 냉이 굴짬뽕

날이 춥던말던...

눈이 오거나 말거나..~

아직은 추운 2월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봄이 진작에 와서 자리 잡았습니다.. ^^

그리하여 오늘의 요리는~

' 봄이 오려나~??'

이 마음을 가득 담아 봄 향기 솔솔 풍기는 냉이 굴 짬뽕을 만들었어요. ㅎㅎ 

예전엔 추운 겨울이 지나고 진정한 봄이 되어야만 볼 수 있었던 달래나 냉이였지만 .

요즘은 겨울에도 이런 봄나물을 쉽게 먹을 수 있으니...

반가운 마음에 호들갑 떨며 카트에 담던 그런 맛은 없는 거 같아요..^^

그래도 제철 채소가 더욱 영양가가 높다고 하니까요.. 봄나물 사랑은 쭈욱 이어져야 합니다.. ㅎㅎ

오늘 섭취한 요리는~ ㅋㅋ

봄 내음 가득 담은 냉이 굴짬뽕이에요.

때깔과 자태가 매우 곱죠?

그러나 제대로 된 섭취 방법은 저것들을 그냥~ 미친 듯이 풀어헤쳐서 입속에 거칠게 넣어줘야 제맛이고요.. ^^

일단 국물이 끝내줘요~

곧,,,, 요딴 ↓ 추임새 절로 나옵니다. 

"봄 향기 살아있네~!! "

냉이의 향긋함, 굴의 시원함에 두 번 반하는 냉이 굴짬뽕이 되시겠습니다. ㅋ 

늘 된장찌개에만 넣어 먹던 냉이를..

오늘은 짬뽕 국물에 넣었을 뿐인데

굴과 함께 이렇게 색다른 짬뽕이 완성되다니..아아~ 

그럼.. 본격적으로 끓여 먹어 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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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님 오십니다~

주재료: 굴 150g, 오징어 몸통 1마리, 냉동새우 한 줌.

부재료: 양배추 230g, 양파 큰 거 1/2쪽, 냉이 한 줌, 청. 홍고추 1개씩, 송이버섯 1개,팽이버섯 약간. 부추 한 줌. 

양념: 멸치육수 1리터 +200ml, 소금 1.5큰술, . 후추 약간. 다진 마늘 1큰술, 맛술 2큰술. 생강가루 두 번 톡톡~굴소스 1.5큰술 

칼국수 생면. 

1큰술은 밥수저 계량입니다. 

   

1. 채소 중에 양배추,냉이. 양파, 청양고추는 필수 아템이고요. 해물 중엔 굴은 꼭 있어야 하고요...

 오징어는 몸통 안쪽에만 칼집을 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하시면 돼요.

참고로... 오징어 내장 적출 장면이 하드코어(?)라 심의에 걸릴까 봐 ㅋㅋㅋ보여드릴 수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ㅎㅎㅎ

 나머지 해물은 조개 등 원하는 거 추가하시면 돼요..

2. 원래 닭육수로 끓임 국물이 더 맛있고요, 치킨스톡 쓰셔도 좋지만 것도 조미료라 일부로 넣지 않았어요.

대신 무와 멸치의 영혼이 담긴 생명의 증류수..ㅎㅎ 멸치육수 진하게 우려 준비해요.

   

3. 중국스런 커다란 솥단지 하나 준비해요. 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마늘을 볶아 향을내요.

4. 양배추. 양파를 넣고 달달 볶다가~ 

참고로 볶을 땐 아주 센불에 후딱 볶아주세요. 

   

5. 오징어. 새우를 넣고 또 볶아요. 이때 밑간으로 소금 서너 꼬집 넣어요.

6. 홈메이드 굴소스 1.5큰술 넣고 볶다가 맛술. 생강가루 넣어요.

   

7. 무와 멸치의 영혼이 담긴 육수를 붓고 팔팔 끓여요. 끓기 시작하면 송이버섯 넣구요.

8. 소금으로 간 맞춰요. 나중에 면이 들어가면 싱거워질 수 있으니 간은 조금 짭짤하게 맞춰요.

   

9. 굴은 처음부터 넣으면 질겨지므로..  나중에 넣는 게 좋아요.

10. 국물이 뽀글뽀글~ 한 소끔 끓인 후 최종 간 확인해요.  마지막으로 팽이버섯. 냉이를 넣어요.

   

11. 냉이 넣고 마지막에 부추와 청양고추를 넣고 가스 불을 끈 후... 후추로 마무리해요.

12. 칼국수 생면은 미리 삶아 찬물에 헹궈 놓구요.  여기에 만들어 놓은 국물을 쏟아 부어요.

맘에 드는 그릇을 꺼내 아름답게 담아내요. ㅎㅎ

마지막에 남은 청양고추 송송 썰어 위에 뿌려드시면 끝까지 매콤하고 칼칼함이 유지돼서 더욱 좋습니다.^^ 

굴과 해물의 시원함, 냉이의 미묘한 조화는 나를 중독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은근  중독성 강한 거 같아요.ㅎㅎ

이날... 한 솥 끓여놓고..

아침. 점심. 저녁을.... 주구장창 냉이 굴짬뽕으로 때웠어요.. ㅡㅡ;;;;

완소 봄 히든메뉴. 요망한 냉이 굴짬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