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고모리 맛집/어부촌

제가 자주 가는 고모리에 생선구이 집이 있는데요..

매일 같은 집만 가니까.. 좀 질리는 감이 있어서요..

오늘은 다른 곳으로 와봤어요..

어부촌이라는 곳인데..

이곳도 많은 분들의 입소문이 난 곳이라.. 무척 궁금했어요..^^

밖에서 봤을 때보다.. 들어와보니 꽤 넓더라구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방이 가까이 있어서 왠지 시끄러운 것 같아서요..

입구쪽에 자리 잡았어요.. 

창가쪽에 앉아서...

밖에 저수지도 볼 수 있고..

조금 덜 더운 날에는.. 야외에서도 드실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어떤 분은 강아지와 함께 야외에서 식사 하시던데..

저도 집에 두고온 콩순이가 어찌나 생각 나던지..^^;;

둘이와서 정식 시켜 먹기가 좀 부담스럽기도 하거니와..

같이간 김모양이 지는 삼치만 좋다고 우겨대서..

그냥 각자 먹고 싶은 생선 한 가지씩 골랐구요..

생선만 먹으면 뭔가 섭섭해서..

해물파전앤드 사이다도 하나 주문했어요 ㅋ

정말 제 얼굴만큼 큰 해물파전이 나왔으나..

계란이 입혀진 해물파전이 아닌..

그냥 정말 큼직한 부침개였구요^^

요렇게.. 삼치 하나, 고등어 하나 나와주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등어를 중점적으로 찍으려고 했는데..

역시나 언능 먹으려고 했던 마음이 담겨진 사진입니다.

The love게 성의 없는 사진이네요.. ㅡㅡ;

그리고 저 반찬사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찍었는데..

그 많던 반찬 사진 다 얼루 도망간건가요? ㅠㅠ 

그리고 무조건 돌솥밥.

싱싱한 생선에 적절한 간이 배어 있어 먹기 좋았구요..

전체적으로 반찬이며... 해물파전이며 뭔게 제 스탈은 좀 아니었어요..ㅋㅋ

역시... 원래 가던집에 입맛이 길들여져있어서 그런가 봐요..^^

하지만 이집의 최대 장점은..

전체적으로 뷰가 좋다는 점...^^

그래서 그런지.. 데이트 하러 오시는 분들 꽤 많아요^^

암튼 담에는 제가 자주가는 생선구이집을 소개해 볼게요~

그리고 어부촌 마당에... 코스모스가 어찌나 많던지..

저도 한 번 찍어 봤구요... 

나이 먹으니 꽃도 찍냐며.. 한 소리 들었지만요..^^;;

그리고 어부촌 건너편에 있는... 한옥 카페로 찬 한 잔 마시러 갔더랬어요..ㅋㅋ

우리가 이날 첫 손님이었어요..ㅋㅋ

그래서 들어가는데 무척 뻘쭘하고....

나가야 되는건가 싶을 정도로 정막하고 조용하고...

빠꾸하려던 찰나... 주인장한테 들켜서..

원래 들어가려고 했던 것 처럼.. 다시 전진했지요 ㅡㅡ;;

당당하게 오미자차랑.. 자몽에이드 한 잔씩 주문했습니다..

여기는 선불이었구요..

차 주문하면 저렇게 까까도 줘서 기분 좋았어요..ㅎㅎ

그나저나.. 한옥이라 들어오긴 했는데..

김양과 나는 이런 옛스러운 풍경이 아직까진 막 좋다고 느낄 나이는 아닌가 봐요^^

지금은 여름이니께 이렇게 문을 사방팔방 활짝 열어 재껴놨지만..

곧 바람불고 날이 추워지면 둘 만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우리만의 공간이 되는가 봉가..ㅎㅎㅎ

그래서 여기에 써있더라구요... 눕지 말고, 두 시간 안에 나가라며...ㅋㅋㅋ

같이간 김양이  불륜들 오면 좋겠다고 하던데..

웃기시네...

보통 연인들도 오면 좋겠구만 ....하튼 애가 불순해요.. 그쵸? ㅎㅎ

암튼 고모리는.. 가족나들이 또는 데이트 하기엔 참 적절한 곳이니..

한 번 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