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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Kitchen/집들이.생일요리

빵 대신 밥으로 든든하게 즐기는 라이스 치킨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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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빵이 아닌 밥으로 햄버거를 만들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수제버거 스타일로다가..... 뽐내보았습니다. ㅎㅎ

빵이 아닌 밥이라서 그런가... 한결 더 든든하고 꽉찬 느낌에 뿔룩 나온 배를 어루만지며.. 

사장님 미소를 띄워봤어요 ~ ^^;



메신저에 자리 비움으로 해 놓고 주방에서 왔다 갔다  매우 열심히 만들고 있었죠. 


그런데..

자리 비움이건만 말을 시키는 건 무슨 경우인가요 ㅡㅡ;;

어쨌거나 뭐했냐고 물어 보길래..

제가 밥으로 햄버거를 만들었다고 하니까... 롱데리아에서 사다 먹었냐며 사오정 같은 소릴 해댑니다.ㅜㅜ


'봐라~ 요거다 요거~!'

'이것이 라이스 치킨버거라는 것이다.. ㅎㅎㅎ '





라이스버거 맛있냐고 물으신다면... " 예압~ " 이라고 말하겠어요 ㅎㅎㅎ

'지가 만들었다고 또 자랑질이다~' 라고 쓴소리 하셔도 어쩔수 없어요.. ^^;;;

모양은 햄버거지만...

치킨까스를 색다르고 즐겁게 먹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어릴 때 햄버거를 ...것도 남자 앞에서 먹어야 할 기회가 있었어요.ㅎㅎ

"아..나 저 남자랑 같은 반 학생이면 정말 좋겠다. 저런 사람과 학교 생활을 함께 한다면... 

매일매일 꽃밭에 놀러가는 기분일꺼야~ "  <==이정도 였음. ㅋ 

볼때마다  저런 말을 무한반복 했었는데..

알고보니 친구의 오빠였다는.. ㅋㅋ


그래서 친구와 셋이 햄버거를 먹게 되었는데..

어찌나 부끄럽던지.. 도저히 입을 벌릴 수가 없어 금쪽같은 햄버거를 거의 남겼던 아주 몹쓸짓을 한 추억이 있습니다.. ㅋ


오늘 라이스버거를 보면서 아무런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그런 이상한 기억이 스쳤어요..


지금의 나는..... 턱관절 최대한 크게 벌려 와구와구 먹는 식신으로 변해있는데 그땐 왜그랬나 몰라요..피식~ㅎ 


어쨌거나 저는 배부르고 맛있게 먹고는 체중계에 올라가 봅니다.. ㅎㅎㅎㅎ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졌습니다..ㅜㅜ 

끝. 





재료님 오셨습니다~

밥 2공기+ 참기름+소금 

닭가슴살 2조각+소금+후추+파슬리 가루.

양상추, 양파, 방울 토마토 약간씩.

소스: 방울 토마토 14알, 다진 양파 3큰술, 버터 반 큰술, 설탕 1.5큰술. 오레가노 1큰술. 생바질잎 또는 바질가루  1큰술.

        후추 한 번 톡~, 월계수잎 1~2장. 다진마늘 반 큰술. 소금.


* 튀김용 기름, 빵가루, 달걀. 




먼저 햄버거번 대신 밥으로 할꺼에요.

잡곡밥으로 해도 상관없구요... 전 흰쌀밥으로 할거에요.

미리  씻어서 불려 놓았구요~



빵 대신 이라 뭔가 색다른 식감을 위해서 저는 김초밥 코스를 이용 했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전기밥솥의 김초밥 코스로 밥을 짓게 되면 더욱 꼬들꼬들하고 쫄깃한 밥이 되거든요 ^^



얘들은.... 햄버거에 들어갈 재료들이에요.

양상추 대신 상추로 대체 하셔도 되고요.. 치즈 등 좋아하는 재료를 넣으시면 돼요.



닭가슴살은 우유에 30분 정도 담갔다 물에 헹구어 주었구요.



두꺼우니까... 반으로 갈라주었어요.



그리고 칼로 두들겨 주었구요..

소금. 후추. 맛술을 잠시 뿌려두세요.. 약 30분정도.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서대로 입혀 주시면 돼요.




닭고기는 기름에 튀겨주시고요~

너무 센불이면 빵가루가 타버리니까... 중불에 튀겨주었어요.




다음은 소스를 만들 차례인데요...

시판용 스파게티 소스를 이용 하셔도 되겠지만... 이렇게 직접 만든 소스가 사실 더 맛있긴 해요 ^^


일단 방울 토마토는... 윗 부분에 열 십자로 + <==이렇게 칼집을 내 준 다음...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은 벗겨 주세요.

그리고 사진처럼 잘게 다져 주시면 돼요.






먼저  다진 양파와 마늘 버터를 넣고 살짝 볶아 주세요.



그리고 다져놓은 토마토를 넣어 주시고요..



오레가노 1큰술을 넣어 줍니다.



설탕은 대략 1.5~2큰술 넣었어요.

맛을 보신 후... 가감하시면 됩니당.



소금은 밑 간을 위해서 처음에 조금 넣었구요..

나중에 맛을 본 후...... 기호에 맞게 더 넣어주시면 돼요. 




월계수잎을 넣고 ... 약불에 은근 조려 주세요.




자작하게.. 겉도는 국물이 없을 때까지 조려 주시면 되고요..

마지막에 생바질잎이나, 없으면 바질가루를 넣어 주시고 후추 약간. 그리고 가스불은 꺼주세요.



밥은 참기름과 약간의 소금을 넣어 주었어요.

이때 너무 짭짤하지 않도록 주의 하시고요...

햄버거빵 모양으로 동그랗게 모양을 잡으신 후....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구워 주시는 거에요.;


이렇게 함으로 해서 밥알이 흩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요..

더욱 찰지고 쫄깃한 느낌이었어요. ^^



앞뒤로 살짝씩 구워 주었습니다.

이것만 먹어도 뭔가 고소하고 맛있어요^^




감자는 옵션~ ㅎㅎ

채썬 감자는 찬물에 15분 정도 담가 녹말기를 제거해 주었고요..

겉에 뭍은 물기는 키친 타올로 닦아 주신 후........ 기름에 튀겨주시면 돼요.

그리고 맛소금을 솔솔 뿌려 주세요.



그럼 본격적으로 세팅해 볼게요~

먼저 마닥에... 밥 한 조각을 깔고요..

그 위에 양상추.. 치킨까스를 올린 다음  소스를 올려 주세요.




링 모양으로 잘라 놓은 양파와 토마토, 다진 피클을 올린 후...... 나머지 밥을 위에 올려 주시면 끝.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 라이스 치킨버거

뭔가 쫀득거리는 저 밥빵이 참 좋았구요..

토마토로 직접 만든 소스와 치킨까스는 나의 심장을 뒤흔들었죠 ㅎㅎㅎ

아무튼..... 라이스 치킨버거 썩쎄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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