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밥 다운 밥을, 아니 사람답게 밥을 먹은 듯한 기분이 들어요.. ㅡㅡ
그동안 찌개 외에 많아 봐야 한두 가지 반찬이 전부였던 우리 집의 밥상에 알록달록 꽃이 피었어요. ㅎㅎ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저 반찬들의 비쥬얼에 혼자 빠져들고 있뜹니다. ㅡㅡ;;;
다른 분들은 한꺼번에 대 여섯 가지는 기본으로 뚝딱 하시더만..
전 겨우 세 가지 해놓고 손가락에 힘주고 있어욕. 이 정도면 욕먹어도 싸죠?
뒷배경 날려 버리고..뭔가 멋지구리하게 찍어 볼라 했는데.
내 노력도 같이 날려버렸나 봐요. 딱 봐도 그냥 무생채 사진 ㅡㅡ
근데 무생채 위에 희뿌옇게 처리되는 거 카메라 이것저것 눌러봐도 해결 못 하겠어요.
전 기계치니까요.
그냥 무생채에서 후광이 비춘다며 마무리 지었어요. ㅠㅠ
어쨌거나..
무채도 정성스럽게 썰면 장인의 포스가 느껴질까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랬더니..,.
무생채 맛이....
딱 무생채 맛이에요. 하하하하~
꼬불꼬불 웨이브가 제법 어울리는 오징어실채 볶음이에요.
그냥 양념장 붓고 후딱 볶아 후딱 만들어 뭔가 성의 없는 반찬 같지만..
먹어보면..
아... 오징어실채 볶음이구나.
딱 그 맛 나요.. ㅎㅎㅎ
다음은..
긴장탄 깻잎 찜이에요.
그렇게 싱싱하고 파릇파릇하더니..
간장 앞에서 긴장했는지 금세 저렇게 쭈굴쭈굴 변했어요.
(누가..오늘도 나 좀 말려줘요 ㅡㅡ;;)
어쨌거나 멸치 그니까 고기가 들어간 깻잎 찜이라 자랑질 해보아요~
먹어보니 멸치 맛 깻잎찜이 되었지 뭐에요.. ㅎㅎㅎ
저같이 저렴한 입맛의 소유자분들은 보통 반찬 맛이라며 그냥저냥 드실 수 있을 거에요.
간만에 말씀드리지만..
레서피는 그냥 레서피일 뿐~ 참고만 하시고,
여러분의 혀와 감각을 믿으세요..........그리고 도전하십쑈. ㅎㅎ
무 절임: 꽃소금 1큰술.
알러뷰 무생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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