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가 절정으로 익어서 늘 맛있게 먹고 있지만..
슬슬 김치 만두가 생각나는 걸 보니..
갓 담근 신선한 배추 겉절이가 먹고 싶은가 봐요.^^
마침 집 앞에 알뜰장이 열리는 날이라서요..
아침에 세수하는 것을 과감히 생략하고 달려나갔습니다.^^;;
친엄마가 봐도 깜짝 놀랄 쌩얼로... 바람을 가르며 알뜰장으로 고고~ㅋㅋ
그런데 계속되는 한파 때문인지 채소값이 많이 비싸네요.
이 알배기 배추도 조막만한 게 3천원...
비싸지만 한 끼 맛있게 먹고자 델고 왔어요. 그리곤 미친 속도로 슉슉~ 겉절이를 담궈요..^^
배추 겉절이 한 접시만 있으면 다른 반찬은 필요 없어요~
요거 한 가지만 갖다 놓고 먹어도 밥 두 공기쯤이야.... 완전 우습죠..^^
특히 한 겨울에 먹는 신선한 배추겉절이는 밥을 부릅니다..^^
재료님 오셨습니다~
주재료: 알배기 배추 작은 거 1통 780g,
부재료: 쪽파 5줄기.대파 흰 부분 1대. 홍고추 1개.
절임용 소금: 꽃소금 3큰술 (42g)
양념: 고춧가루 6큰술, 물엿 또는 올리고당 1큰술, 설탕 1큰술, 액젓 2큰술, 소금 반 큰술,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약간.<--얘네는 나중에 넣어요.
찹쌀풀: 물 1컵 (200ml), 찹쌀가루 1큰술.
모두 밥수저로 계량했어요.
* 절일 때 소금은 천일염이 아닌 꽃소금이에요.
겉절이는 김치 담그듯이 푹 절이는 것이 아니므로 약간 심심하게 절이는 게 좋아요.
* 절여진 소금의 양에 따라, 시간에 따라 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소금은 기호에 맞게 가감하세요.
1. 알배기 배추는 물에 한 번 헹군 후 건진 다음~ 천일염이 아닌 꽃소금을 밥숟갈로 약간 봉긋한 양으로 3큰술을 솔솔~
군데군데 뿌려요.
2. 알배기 배추는 한장씩 떼어 소금을 뿌려 한 시간 정도 절여요.
중간에 한 번 배추를 뒤집어 주세요.
3. 배추가 숨이 죽고 흰 부분이 부드럽게 휘어지면 끝.
4. 찬물에 두 번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는 충분히 빼주세요. 약 15~20분 정도.
5. 그동안 마늘도 다져 놓고 쪽파는 5센티 길이로 잘라요. 홍고추도 잘게 썰어 놓아요.
6. 위의 분량대로 모든 양념을 준비해 놓고요. 단 참기름은 나중에 무칠 때 넣는 거에요. 지금 넣지 마세요~!!!
7. 찹쌀풀을 쑤어요.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인 후 2분 정도 밑이 눌어 붙지 않도록 잘 저어 주시고 ~
차갑게 식혀놔요.
8. 미리 준비해 놓은 양념과 찹쌀풀을 합체해요.
9. 배추와 쪽파,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요.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 하시고요. 저는 소금 세 꼬집 더 넣었습니다.
10. 마지막에 통깨와 참기름을 넣고 버무린 후 접시에 담아요.
갓지은 따신밥에..
싱싱한 겉절이 처억 ~
사진만 봐도 군침이 절로 돌아요...ㅎㅎ
저는 알배기 한 통으로 세 끼를 먹었는데요..
양념과 절여 놓은 배추는 따로따로 냉장고에 넣어 놨다가..
먹을 때마다 조금씩 무쳐 먹었어요.
역시나 양념이 숙성되어서 그런지.... 같은 양념인데도 저녁에 먹은 배추겉절이가 더 맛있더라구요.
그니까 오늘 나의 요지는 이것입니다.
겉절이는 한꺼번에 다 무쳐 놓지 말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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