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하나만 맛있어도 여러 반찬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요즘 같은 날씨엔..
아삭하게 잘 익은 오이소박이 하나면.. 밥 한 대접이 뭐에요... 머슴 밥으로 두 대접쯤이야 완전 껌이죠.. ㅎㅎ
그러나 모든 김치란 게..
쉽게 도전하기엔 뭔가 부담스럽고 어려워요..
그래서 오늘은 좀 쉽게 가려고요..^^
오이소박이 담그기가 부담스럽다면 간단하게 오이부추김치로 바꿔보세요.
비록 짝퉁 오이소박이지만... 무시하면 안돼요.
자꾸자꾸 밥을 먹게 되거든요.. 아니 많이 먹었어요.. ㅠㅠ
나의 배는 아침. 점심. 저녁. 심지어 간식도 밥으로 먹을 수 있는 섹션이 남겨져 있으니...
자꾸 먹어도 무리가 없도록 설계되어 있는 인체의 신비랍니다.. ㅡ,.ㅡ
쟈 그럼~
끝까지 아삭하게 먹을 수 있는 오이 부추김치 담가 볼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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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님 오셨습니다.
주재료: 오이 6개.
부재료: 쪽파 10뿌리. 부추 한 줌. 양파 1/2쪽. 다진마늘 1.5큰술.
양념: 고춧가루 8큰술. 배즙 5큰술, 액젓 3큰술. 설탕 2큰술. 소금은 기호에 따라 쪼끔 넣으시면 돼요.
절임용 소금: 천일염 2큰술 (1큰술은 15g)
모두 밥수저로 계량 했어요.. ㅎㅎ
먼저 쪽파랑 부추는 깨끗하게 씻어요.
그리고 오이의 길이랑 비슷하게 숭덩숭덩 잘라요.
양파도 얇게 채썰어 놓구요.
(사진에 보이는 부추는 블로그 제출용으로 가지런하게 잘라 놓았는데요, 부추의 양은 두 배로 넣었으니 참고하세요.)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놓은 오이는 소금을 촥촥 뿌려줄 건데요.
천일염 넣었구요. 보시다시피 제가 먹는 밥수저로다가.. 2큰술 골고루 뿌려주었어요.
여기서 1큰술의 양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몇 그램인지 체크하는 수고를 했더니 15g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30g을 뿌려 넣고는.... 약 50분 정도 목빠지게 기다렸습니다. ㅡㅡ;;;
중간에 한 두 번 뒤적여 주는 당신은 센스쟁이~ ㅎㅎ
절여진 오이는 두어번 헹궈 물기를 대충 제거하구요.
이제 모든 재료를 몽땅~ 부어버려요.
장갑끼고 버물버물~
간 보세요.
저도 소금 조끔 더 넣었거든요.
밥수저로 반 큰술 보다 더 작은 양을 넣었으니... 이건 입맛에 따라 가감하시는 게 좋겠어요..^^
아.. 근데
뭔가 더뤼하게 맛없어 보이는 비주얼이라 살짝 민망합니다..
오이김치가 화보처럼 멋지게 나올 거란 기대만 했나봐요..ㅎㅎ
손맛이 부족한 걸까요? 카메라 스킬이 부족한 걸까요..?
둘.....다. ㅠㅠ
어찌 됐든 오이 김치는 금방 먹는 것 보다.. 그대로 냉장고에 넣었다 담날 드시면 아주 알맞아요.
사진도 많고 또 제가 말이 많아서.. 뭔가 복잡할 것 같지만 막상 해보시면 애계~ 하실 거에요.
중학교 가정 시간 수준이니... 우리 모두 콧노래 부르며 도전해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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