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이 든든한 밑반찬 장아찌 담그기/고추 장아찌/마늘쫑 장아찌/마늘쫑 삭히기/고추 삭히기

요즘은 반찬가게 아주머니로 빙의 되어

장아찌 담그기 신공을 펼치고 있어요. ㅡㅡ;;

오이지, 고추, 마늘, 마늘쫑 이렇게 네 가지의  장아찌를 담가놓고 

매일 뚜껑 열어보며 놀아요.  마냥 신기하다며..ㅎ

오늘은..

고추 장아찌랑, 마늘쫑 장아찌만 포스팅 할게요.

오이지랑 마늘 장아찌는 지금도 숙성중이라.. 완성되면 그때 만나요~^^

장아찌는 잘만 담가두면 일년내내 아무때나 맛있게 드실 수 있는데요..

특히 요즘 같이 더울 때 찬물에 밥 말아서 장아찌 하나 갖다 놓고 먹는 맛.. 그 맛~ ㅋ 

반찬 없을 때 좋아하는 장아찌 한 가지만 갖다 놓고 먹어도 밥이 꿀떡꿀떡 잘도 넘어가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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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삭히기.

고추의 양에 상관없이  물: 간장: 식초: 설탕: 소금은 1:1:1:0,1의 비율로 끓여주시면 돼요.

청양고추나 풋고추 또는 아삭이 고추, 원하는 대로 준비하시고요.

꼭지가 있는 상태로 씻어요.

이때 고추에 물기는 완전히 제거해 주세요.

고추의 꼭지는 윗부분 조금만 남기고  싹둑 잘라요.

그리고 아랫부분은 간장양념이 잘 배도록 아주 살짝만 잘라 주었어요.

그냥 이쑤시개로 고추를 고문하 듯 콕콕 찔러도 돼요.

 저는 물250ml, 식초 250ml, 조림간장 250ml, 설탕 250ml, 소금 1T넣고 팔팔 끓여주었고요.

뜨거운 상태의 간장물을 고추에 바로 부어요.

이때 고추가 뜨지 않도록 무거운 그릇으로 눌러요.

혹시라도...

 플라스틱통에 뜨거운 간장물을 바로 붓지 마시고요, 

저처럼 스텐이나 또는 유리 그릇에 담아 놓고 식을 때 까지 기다렸다가...

완전히 식은 후에 플라스틱 통으로 옮겨 담도록 하세요.

이 아이는 4~5일 정도 된 아이에요.

4~5일 후.. 간장물을 따로 덜어 한 번 더 끓여요.

그리고 끓인 간장물은 완전히 식힌 후 다시 부어주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그런 과정을 두 번 거친... 약 보름된  고추 장아찌에요.

새콤하고 달달하고...

간장 양념이 들어간 할라피뇨 같아요... ^^

새콤한 게 싫으시면 식초의 양을 조금 줄이셔도 상관없어요.

어쨌거나 저는...

풋고추로 담근 고추 장아찌가 좋구요.. 우리 그분은 매운 고추 장아찌를 드십니다.

맘에 들어하십니다. ㅎ

저 또한 안 매운 고추 장아찌가 마냥 맛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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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쫑 삭히기

 다듬은 마늘쫑 300g. 

물 4컵( 1컵은 200ml), 식초 2컵. 소금 1/4컵.

마늘쫑 장아찌 양념: 시판용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요리당 1큰술. 매실액 반 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마늘 반 큰술.

통깨 약간. 참기름 1큰술.

저는 딸랑 마늘쫑 2단 ㅡㅡ;;  

장난해? ㅎ

먼저 마늘쫑의 앞 부분은 잘라내요.

뒷꽁무니도.. 저 두꺼운 마디부터는 싹둑 잘라내야 해요.

마늘쫑이 기럭지는 길지만 ,실제로 먹을 수 있는 부분은 짧아요. 

그리고 다듬은 마늘쫑은 물에 두 어번 헹궈요.

헹구어준 마늘쫑은 체반에 밭쳐 물기를 완전 제거해요.

물 한 방울이라도 용서할 수 없어요. 죄다 뽀송뽀송하게 제거해요. 그래서 저는 키친타올로 닦아냈어요.ㅎ

이렇게 생긴 계량컵 이용했구요.

식초, 물, 소금은 냄비에 몽땅 붓고 팔팔 끓여요.

그리고 얘들을 다시 차갑게 식혀요.

오이지나 피클 만들 땐 뜨거운 물을 그대로 붓지만..

마늘쫑은 뜨거운 물을 부으면 쉽게 물러질 수 있대요.

히히~

디게 쪼끔이죠? ㅎㅎ

일단 그릇에도 물기가 없어야 하구요. 마늘쫑에도 물론 물 한 방울 없어요. 그래야 합니다. ㅎ 

차갑게 식은 식촛물을 붓고..

뜨지 않도록 무거운 그릇을 올려 놓고 3~4일 그냥 실온에 두세요.

저는 한 5일쯤 됐을 때 이 작업을 했습니다....

이 안에 있는 물을 다시 끓여요. 마늘쫑 빼고 식촛물만 끓여요.

이때도 마찬가지로... 끓였던 식촛물은 완전 식힌 후.... 다시 부어주시는 거에요.

대략.........한 달정도는 삭혀야 하는데요.

지금 얘는 한 15일정도 지난 아이에요.

아직 한 달이 안 됐지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만 꺼내왔어요. 

나머지는 더 삭혀야 하므로..ㅋ 

그럼 이제부터..... 마늘쫑 장아찌를 만들어 볼게요.

일단 삭힌 마늘쫑은 찬물에 약 20분정도 담가놔요.

고추장 양념을 조제하는 중이에요.

마트표 고추장 1큰술 요 만큼 넣어요.

그리고 고춧가루 1큰술. 요리당 1큰술. 매실액 반 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통깨. 참기름 1큰술 넣어요.

찬물에서 우려냈던 마늘쫑은 물에 한 번 헹궈 물기를 쫙~ 빼주시고요,

양념에 무쳐주면 끝이에요.

도 닦는 기분으로.. 마늘쫑을 삭히고 어쩌구 저쩌구 했더니 드디어 완성 되었어요.

하아~ 힘들도다.. ㅎ 

새콤한 마늘쫑 장아찌.. 요고 개운한 맛이 있구요.

이리 양념해놓고 하루나 이틀 숙성시킨 후 먹는 게 맛이 배어 더 좋은 거 같아요.

요즘 저희집이 장아찌에 빠졌어요.ㅎ

만들어 놓은 반찬은 하루면 다 떨어지고..

그럴 때 비상식량 꺼내 듯 장아찌 하나 밥상에 뙇~! 

사랑스런 장아찌 형제들 좀 든든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