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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Bakery/발효빵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빵, 슈톨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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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접시의 이 덩어리는 슈톨렌이에요.


슈톨렌은 독일의 크리스마스 케익 같은 빵이래요.


12월초부터 얇게썬 빵을 매주 한 조각씩 먹으면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대요.


그래서 이 빵의 보관 기간은 무려 한 달. 때로는 두 달까지도 ...^^


만들면서 보니까..

건과일은 알콜에 약 두달간 절여진 탓에 상할 염려가 없을 것 같고요.


마지막에 버터로 담금질 하는 걸 보니 아마도 수분이 날아가지 못하도록 코팅? 뭐 암튼 그런 효과로 한달 동안 보관히 가능하지 않나 싶어요. 


어쨌거나...


저는 일요일마다 한 조각? 택도 없습니다.

매일 한 덩어리가 맞지 싶습니다.. ㅠㅠ 



재료님 오십니다.

스폰지 반죽: 강력분 50g, 이스트 1g, 물 50g.

본반죽: 스폰지 반죽 전량, 강력분 200g, 설탕 40g,소금 4g,  이스트4g, 버터 60g, 따뜻한 물 또는 따뜻한 우유 10g, 넛맥 4g, 달걀 1개.

건과일(건포도,오렌지필,트로피칼믹스,크랜베리,블루베리,아몬드슬라이스 약간씩 준비했어요.)화이트 와인.

마지팬: 아몬드가루 100g, 슈가파우더100g, 달걀흰자 2~4큰술.



넛맥 과 계피를 같이 넣기도 하는데 저는 넛맥만 넣었어요. 하지만 두 가지  다 넣어도 좋아요..^^

넛맥 없음 계피라도 넣어요...^^;;;



   

1. 먼저 스폰지 반죽을 만들어요. 위의 분량대로 모두 붓고 대충 낱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섞은 후 실온에서 3~4시간 놔둬요.

2. 3~4시간 지난 후... 요렇게 뽀글뽀글 반죽이 완성되었어요. 스폰지 반죽은 전날 밤에 미리 해놓고 다음날 반죽에 넣으셔도 상관없어요.


   

3. 원래는 한 두달 전부터 럼에 절여 놓는다지만 저는 하룻저녁 절여놨습니다.

 럼이 없는 관계로 화이트와인에 푹~ 담가놨어요.


4. 절여진 건과일은 체에 밭쳐 수분을 제거한 후.. 다시 키친타올로 뽀송뽀송하게 준비해놔요. 


   

5. 그담~ 빵속에 넣을 마지팬을 만들게요. 얘는 아몬드가루와 슈가파우더를 1:1의 분량으로 섞은 후 달걀 흰자 2~4큰술을 조절해 가며 넣어요. 

6. 반죽이 한 덩어리로 뭉쳐지면 끝.

남은 반죽은 냉장보관 일주일 정도 가능하니 머핀이나 파운드케이크 만들때 넣으세요. 


   

7. 슈톨렌 반죽은 일반 빵반죽하고 약간 다르더라구요. 먼저 실온 버터를 마요네즈 상태로 풀어줘요.

8. 그담 설탕을 조금씩 나눠가며 섞어 크림상태로 만들어요.


   

9. 달걀도 꼭~ 실온에 두었다 찬기가 없어야 하고요 버터와 섞어 뽀얗게 만들어요. (소금도 함께 넣어요)

달걀이 차가우면 버터와 분리가 돼서 순두부처럼 되니까 꼭~ 실온에 두었다 사용하세요.


10. 그담 요기에 스폰지 반죽을 넣어요.


   

11. 스폰지 반죽을 섞은 후 한 번 체친 강력분. 넛맥, 이스트, 물 또는 따뜻한 우유를 넣고 반죽을 시작해요.

12. 15~20분정도 손반죽 했고요. 어느정도 글루텐이 잡히면 건과일과 아몬드슬라이스를 넣고 섞어준 후... 비닐을 덮고 1차발효 해주세요.


   

13. 1차발효된 반죽이에요. 

14. 가스를 빼고 다시 비닐을 덮어 실온에서 15분 쉬게해주세요.


   

15. 15분 후... 반죽은 두 덩이로 나눴고요. 동그랗게 만든 반죽을 가운데만 위아래로 밀어요. 반죽의 가운데는 얇고 끝부분은 두꺼 운 상태에요.


16. 마지팬은 두 덩이로 나눠 동그랗게 빚은 다음 반죽위에 올려요.


   

17. 마지팬을 넣고 반죽의 반을 덮어요. 이때 입술 모양으로. 윗부분은 약간 남기로 덮어줘요.

18. 2차 발효된 뚱뚱한 반죽이에요.

이제 오븐에서 구워내면 되는데요.


우리집 오븐은 170도에서 16분 구우니까 딱 알맞았어요.

온도와 시간은 오븐에 따라 다~ 달라요. 각자 오븐의 빵 온도에 맞게 구우세요.


   

19. 구워낸 슈톨렌은요, 원래는 태운 버터에 담갔다 빼거든요. 저는 그냥 녹인 버터를 수시로 세 번 정도 덧발라 주었습니다.

20 버터를 충분히 덧발라 준 후 빵을 식혀요. 완전히 식힌 후.. 슈가파우더를 미친듯이 뿌려요.



굉장히 리치한 이 느낌....... 살은 찌겠지만 맛은 너무 좋아요.. ㅎㅎ


은은하게 퍼지는 넛맥향과 씹히는 건과일이 톡득하면서도 제 입에는 딱 맞고요.

( 대체 니 입에 안 맞는 것은 무엇이냐며... ㅋㅋㅋ)


그리고 마지팬을 동그랗게 말아 안에 넣었는데요..

단면샷에서는 마지팬이 제대로 보이지는 않지만.

요 부분은 빵에 잼을 찍어 먹는 듯한 그런 느낌이에요...

귀찮아도 만들기 잘했어요.^^


과정샷이 복잡한 것이 미리부터 멘붕오지만 

그래도 일단 만들어 보면 아마도 앉은자리에서 다 드실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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