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빵집에 가면 제일 먼저 돌진하는 곳이 크루아상이나 페스트리가 있는 섹션이에요.
저.. 크루아상 무진장 애정해요..ㅎㅎ
진작부터 만들고 싶었는데
날이 더울 땐 크루아상 반죽이 쉽지가 않아서요...
요즘 같이 추울 때 아주 좋아요.
어찌됐든 망치면 어쩌나 걱정반 기대반으로 큰 맘 먹고 반죽을 시작했는데..
의외로 자태를 뽐내는 크루아상을 보니 쫌 기뻤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보들보들~ 게다가 고소한 풍미 작렬~ ㅎㅎ
오늘은 진심 제과점 부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망한 저 크루아상이 어마어마한 칼로리를 품고있지만.
맛있으니까 용서된다며 기꺼이 커피와 함께 밥 대신 먹어버렸네요.
아~ 크루아상님~
사랑해요~~~~
처음에 구운 크루아상이 넘 안 이쁘게 나와서... ^^;;;
요건 나중에 다시 구운 크로와상입니다.
아직 부족하네요.. ㅡㅡ;;
다시... 큰 맘 먹고 도전해 보는 걸로.. ㅜㅜ
재료님 오십니다.
강력분400g, 박력분100g, 소금8g, 설탕 60g, 인스턴드 드라이 이스트 10g, 따뜻한 물 150g, 따뜻한 우유 150g. 무염버터 40g,
충전용 버터 350g.
달걀물: 달걀 1개, 우유 1큰술, 소금 두 꼬집.
* 충전용 버터는 파이나 크루아상을 만들 때 사용하는 전용 버터에요.
일반 버터로도 만들 수 있지만 쉽게 녹아서 좀 불편해요.
초보라면 충전용 버터를 사용하시는 게 여러 가지로 편리하답니다.
인터넷에서 롤인마가린을 검색하시면 돼요.*
1. 따뜻한 우유와 물을 준비하시고요, 소금. 설탕. 이스트는 처음부터 서로 닿지 않게 한 후 반죽시작하세요.
반죽이 한 덩어리로 뭉쳐지면 버터를 넣고 약 10분간 치대주세요.
크루아상은 보통 빵 반죽처럼 클루텐을 100%잡는 게 아니므로... 10분만 반죽하세요.
2. 그리고 냉장고에서 1차발효해요.
3. 저는 반죽을 두 덩이로 나눴고요. 속에 들어갈 버터는 미리 실온에 꺼내 놓아 약간 말랑한 상태여야 하고요.
반죽은 속버터 보다 두 배가량 크게 밀어요.
4. 반죽위에 속버터를 놓고 좌우, 상하로 감싸서 만두처럼...ㅋㅋ 꼭꼭 잘 꼬집 꼬집해요.
.
5. 그런다음 반죽을 뒤집어서 평평한 쪽이 위로 향하게 놓은 다음 밀대로 직사각형으로 쭉쭉 밀어요.
그리고 사진처럼 한 쪽을 반 접고, 나머지 반죽을 위에다 덮어요. 이게 삼절 접기에요.
6. 삼절접기 한 반죽을 다시 세로로 놓고.
7. 위 아래로만 밀어요. 또 다시 직사각형으로 길게 밀어요. 그리고 삼절접기.
그다음 비닐로 잘 감싼 후 냉장고에 30분간 모셔둬요.
8. 30분 후 반죽을 다시 꺼내 또 다시 직사각형으로 밀어요. 그리고 삼절접기. 그 반죽을 다시 세로로 세워 다시 직사각형으로 기다랗게 밀어 삼절접기. 그담 냉장고에 30분간 또 모셔둡니다.
(삼절접기 할 땐 꼭 밀가루를 털어내고 접어주세요)
이렇게 총......... 세 번하세요.
요 과정이 오래 걸리지만.... 요기서 잘해야만 층층이 결이 살아 숨쉬는 크루아상을 만날 수 있는 거에요.
9. 총 3번의 냉장고에서 들락거림과 삼절접기를 마친 반죽은 두께 0.3~0.5m로 밀어 기다랗게 직사각형으로 쭉쭉 밀어요.
이제 성형하면 되는데요.
사진에 5cm라고 써 있죠? 처음에 5센치에 표시를 해두고 그담부터는 10센치씩 표시를 해둬요.
세로의 길이는 20센치로... 사진처럼 자를 대고 쭉쭉 잘라요.
10. 밑면엔 약 1.5센치 정도 잘라요.
11. 동그라미 쳐진 꼭지점 부분은 손가락으로 길게 살짝 잡아 늘려요.
그리고 밑면부터 돌돌 말아요.
12. 요렇게 성형한 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마다 꺼내서 자연해동 시킨 후 두 배로 부풀면 오븐에 구워드세요..^^
저는 반은 냉동 시키고 반은 이렇게 2차발효 시켰고요, 굽기 전에 달걀물을 반죽에 살살 묻혀요.
그런다음 우리집 오븐은 180도에서 20분 구웠어요.
각 오븐마다 온도와 시간은 다르니까요.... 각자 오븐 상태에 따라 조절하세요.
특히 오늘은..
구우면서 퍼지는 버터 향이 너무 좋아서 계속 코를 킁킁거리며 다니게 돼요..
우리 집에서도 빵집 냄새가 나는 게 신기하고 좋아서 환기도 안 시켰어요...풉~
크루아상 하나로 완전 러브러브 모드랍니다.. ㅎㅎ
'영심's Bakery > 발효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가 쏟아지는 요거트 모닝빵/모니빵 만들기/요거트 모닝빵 만드는 법 (21) | 2013.02.13 |
---|---|
담백함에 홀딱 반해버린 바질페스토 피자 (22) | 2012.12.31 |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빵, 슈톨렌 (21) | 2012.12.07 |
빵 속에 치즈가 쏘옥~ 잼이 필요 없는 풀먼식빵/치즈식빵 (22) | 2012.11.27 |
먹을수록 중독되는 마약 같은 빵 포카치아 (15) | 2012.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