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꽃게가 유난히 풍년이라고 해요.
가을이 제철인 꽃게가 벌써 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요즘 기상이변으로 인해서 고등어, 갈치 오징어 등 수산물의 가격이 크게 올랐더라구요.
반면 꽃게는 어획량 증가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싸졌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아요 ^^
그래서 저도 톱밥 속에서 힘차게 헤엄치고 있는 꽃게를 보자마자 충동구매 했어요 ㅎㅎ
요즘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가...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을 부르잖아요~?
양념이라고는 고춧가루와 된장, 소금이 전부에요..
재료마다 시원한 국물맛을 내 주기 때문에 특별한 양념은 필요 없거든요...^^
그래서 별다른 솜씨가 없어도 구수하고 담백한 국물 맛을 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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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꽃게3마리, 새우 10마리, 오징어 1마리, 홍합 약간(홍합은 몇g인지 확인을 안했어요. 아래 사진 보시면 얼만큼 들어 갔는지 알 수 있어요) 양파 1/2개, 청양고추 2개, 미나리 한줌, 대파 1대.
육수: 무 한토막, 멸치10마리, 마른 표고버섯 2개, 파뿌리 3개, 건고추 1개, 다시마 사방3센치 2장. 된장2큰술
양념장: 고춧가루 4큰술, 소금1.5큰술. 맛술1.5큰술, 다진마늘 1.5큰술, 생강가루 두번 톡톡~ 육수 1국자.
(모두 밥수저 기준입니다..)
모든 해물은 깨끗하게 손질 해서 준비하시구요~
채소도 깨끗히 씻은 후 손질해줍니다.
멸치 육수는 제일 먼저 시작해주세요.
사진엔 멸치가 빠졌네요.. 사진 찍고 나서 10마리 넣었습니다...^^
멸치 육수는... 끓기 시작하면 중불- 약불로 줄여 약 20분 정도 끓여 주시면 됩니다.
홍합은 손질을 잘 해도...끓이고 나면 이물질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미리 끓여서 국물을 사용할 건데요...
멸치육수를 먼저 우려 내고... 그리고 나서 홍합을 넣고 끓여 주세요.
홍합은 입이 벌어지면 불을 끄시고, 윗 국물만 조심스럽게 따라내 줍니다.
뽀얗고, 깨끗한 육수가 준비 되었습니다.
여기에 된장과, 해물을 넣고 끓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분량대로 재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놓습니다.
양념장을 국물에 넣을때 한꺼번에 넣지 마세요.
한 수저씩 국물의 상태를 봐가면서 조금씩 넣어 주세요.
* 먼저 된장 2큰술을 육수에 풀어 주세요.
* 된장을 풀고 해물도 넣어 주시고... 준비한 양념장도 넣어 줍니다.
* 끓기 시작하면 거품은 걷어내 주시고 간을 보세요. 부족한 간은 소금간으로 하시면 된답니다.
* 마지막에 채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내시면 됩니다.
콩나물이나 쑥갓을 넣지 않았는데도 국물이 시원하고,구수하고 깔끔합니다...
간 보면서 얼마나 많이 떠 먹었는지... 쫌 맛있더라구요 ^^;;;
이제 다 끓은 것 같으니까 뚝배기에 담아 볼게요~
뚝배기에 담아서 불에 한 번 올려 바글 바글 끓는 상태에서 상에 올렸어요.
이렇게 1인분씩 담아서요 ㅎㅎ
식탁 위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뚝배기만 쳐다봐도 밥 맛이 절로나거든요 ^^
그리고 꼭 저랑 똑같은 해산물을 넣지 않아도 되구요, 각자 좋아하는 것을 넣고 끓이세요.
다른 해물로 끓여도... 꼭 육수와 같이 끓이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맛의 비법은 싱싱한 해물과 육수에 있거든요 ^^
어떤 해물이든지 그 자체에서 시원한 국물 맛을 내 주지만... 조미료 대신 멸치 육수를 내 주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아요. 확실히 맹물에 끓이는 것과... 육수로 끓이는 것은 국물 맛이 완전 다
르거든요 ^^
맛있는 음식은 정성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당연한가 봅니다.^^
해물 뚝배기 한 그릇만 있으면 열 반찬 안 부러워요~
구수하고 깔끔한 맛의 해물 뚝배기는 꼭 밥도둑 같아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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