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 덕분에
하루하루가 아주 괴롭습니다...
밥도 먹기 싫고... 더 정확히 말하면 밥 하기 싫고ㅜㅜ
배가 고프거나 말거나.. 아무대나 널브러져서 혀 내밀고 핵핵대는 건 울 집 콩순이나 나나 다를 바 없네요.. ㅡㅡ;
그런데 자꼬 나한테 밥 달래요.. ㅠㅠ
꼼짝도 하기 싫은데.. 언능 밥 하래요.. ㅠㅠ
억지로 등떠밀려 게을러터지게 일어나서 김밥 서너 줄 말았습니다..ㅎㅎ
요즘 내가 미쳐있는 그 김밥^^
울집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리미티드 한정판 오징어 김밥이 그것입니다..ㅎㅎㅎ
그냥 김밥이면 또 성의 없다 뭐라 할까봐..^..^
냉동실에 얼려둔 오징어 꺼내드는 이 세심함~ㅋㅋ
뭔가 많이 신경쓴 듯한 특별한 오징어 볶음 김밥을 드디어 완성했지요.
그러나 울 그분
이 김밥을 보시더니..
선 멘붕.. 후 쫩쫩.. ㅎㅎ::
잠시 후..
밥 따로.. 오징어 볶음 따로.. 달걀 따로..마른 반찬 추가. 김치 추가
다시 3첩반상 차려드렸습니다.. ㅠㅠ
더운데 한 시간 동안 나 뭐한겁미까? ㅡㅡ;
결국..
나만 좋았던 오징어 김밥이었음..ㅎㅎㅎ
ㅠㅠ
재료님 나오십니다.
오징어 볶음 양념: 고추장 4큰술. 간장 2큰술. 올리고당 2~3큰술. 다진마늘 반 큰술. 참기름 약간. 후추 두 번 톡톡. 고춧가루 2큰술.
김밥재료: 단무지. 맛살. 달걀. 오이. 햄. 깻잎.
1. 오징어 볶음까지 준비완료된 사진입니당.
김밥재료는 뭐 굳이 설명 안 해도 다들 잘 아실테니 생략하것습니다. ㅎㅎ
2. 하지만 맛살과 햄은 기름에 볶지 않고.. 아주 뜨거운 물(80℃)에 맛살과 햄을 각각 2~3분씩 담갔다 찬물에 헹궈 주시면
합성보존료 및 방부제 등이 제거 되니 조금이나마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요.
3. 달걀은 달걀말이로 두툼하게 만들어 썰어주세요.
4. 오징어는 대략 2마리에서 2마리 반 정도 되는 양이예요.
부재료는 양파 1/4개. 대파. 청양고추 1개 준비했오요~
5. 오징어에 미리 양념을 할 건데요..
마트표 고추장이고요.. 밥수저로 사진과 같이 윗면이 편평하게 깎아서 4큰술 넣었뜹니다.
5. 고추장. 고춧가루. 올리고당. 간장. 맛술 1큰술. 다진 파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 놓아요.
6. 양념해둔 오징어를 볶아요.
7. 오징어가 반 정도 익었을 때 양파를 넣고 뒤적뒤적 볶다가.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 맞추고..
8. 마지막에 청양고추와 파. 참기름 통깨. 후추를 넣고 마무리해요.
9.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 맞춘 밥을 김위에 적당히 깔고.. 밥 위에는 단무지. 달걀. 맛살. 햄. 오이를 올려요.
그리고 깻잎 두 장을 서로 겹치게 놓고 오징어 볶음을 풍성하게 올려 돌돌 말아줍니다.
오징어 김밥 쌀 때 주의할 점.
볶은 오징어만 딸랑 건져 넣으심 아니되옵니다.
그렇게 되면 그냥 오징어가 씹히는 김밥이지 참된 오징어 김밥은 아니여요.
오징어 넣을 때 같이 볶아진 양파와 양념을 흐르지 않을 정도로 촉촉한 상태로 넣고 말아주세요.
그럼 양념이 김밥과 잘 어우러져서 매콤, 개운한 맛의 오징어 김밥에 자꾸자꾸 손이 가게 될 것입니다.. ^..^
그나저나..
오징어 김밥으로 두 끼 해결하고..
나머지 재료로 오리지날 김밥 말아 두 끼 해결하고..
나머지 김밥 재료로 볶음밥 해먹고..
낼은 또 뭘 해놓나..
오늘도 이 집순이는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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