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명절 손님상에는 또 뭘 올려 놓나...
해마다 설날, 추석만 되면 깊은 고민에 빠져요..쩝
그렇다고 뭐 대단한 걸 내놓지도 못 하면서... ㅎㅎ 그냥 습관처럼 고민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하죠..
그래서 곧 다가올 설날엔 떡갈비를 해보려구요...^^
전체적으로 보니까.. 우리 집에 오는 손님은
갈비찜, 소불고기.. 이런 종류를 좋아하더라구요.
그렇다면..
에라이~ 뭘 고민해. 이번엔 떡갈비다!! 바로 결정 했습니다..ㅎㅎ
동그라미 모양의 떡갈비...
떡갈비 하나 놓고.. 막 고민한 흔적 보이십니까?
떡갈비 모양을 이렇게도 해봤다가, 저렇게도 해봤다가..
양념도 레서피 여러번 바꿔가며 만들어 보고..
다 구워진 떡갈비를 들고 이 접시가 좋을까 저 접시가 좋을까... ㅠㅠ
아~ 증말....이 놈의 떡갈비가 뭐라고 ㅠㅠ
이담에 다시 태어나면 큰 며느리로 안 태어 나려구요..ㅎㅎ
내가 지금 떡갈비 하나 때문에 이렇게 고심해도 되는 겁미까? ㅎㅎ ㅜㅜ
떡갈비 재료님 오십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섞어서 600g.(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비율은 4:2정도)
양념: 간장 4T. 설탕 3T. 물엿 1T. 다진마늘 1.5T. 다진 파 2T. 참기름 1.5T. 맛술 1T. 생강가루 두 번 톡톡. 후춧가루 네 번 톡톡톡톡~.양파 다진 것 1/3쪽.
소금 7꼬집. 배 갈은 것 1T. 찹쌀가루 2T.
1.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키친타올에 올려 핏국물 잠깐 빼둬요.
2, 그동안 배는 강판에 갈아 놓고.. 파와 마늘은 잘게 총총총 다져놔요.
3. 고기에 먼저 배 갈아 놓은 것을 1~2T를 먼저 고기에 재워둬요.
4. 이제 떡갈비 양념을 조제해 볼 차례인데요..
다진마늘과 파, 양파를 넣고..
위의 분량대로.. 간장과 모든 양념을 합체 시켜요.
보시다시피... 계량스푼 사용했고요..
밥 숟갈로 해놓고.. 양이 적다고 하심 안돼요.. ㅡㅡ+++
5. 배 갈은 것을 먼저 넣고 주물럭 주물럭 한 다음..
양념이 완성되면 고기에 쏟아 붓고 막 치대줍니다.
6. 저는 찹쌀가루 2T넣었구요.. 계속 치대주심 돼요.
7. 고기를 원하는 모양과 두께로 빚어주세요.
8. 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앞 뒤로 노릇하게 구워 육즙을 가둬둔 후...
물 2T정도 넣고.. 뚜껑을 닫아서 중. 약불로 익히면 뻣뻣하지 않고 촉촉한 떡갈비를 구울 수 있어요.
오븐이 없다면 이 방법 추천합니다.
9. 물 살짝 넣고 두껑닫고 굽고 있는 떡갈비예요..
떡갈비 윗부분을 살짝 눌러 보았을 때 딱딱하면 다 익은 거예요..
나름 고생해서 만든 떡갈비지만..
뭐 언제 그랬냐는 듯... 빠른 속도로 먹어 치웠습니다..^..^
양념이 과하지 않고 가벼운 맛이에요..^^
손님들 앞에서 고상하게 먹을 수 있는 고기라는 점이 맘에도 들고요..^^
설맞이 손님상이 고민 된다면..
떡갈비 추천해 봅니다..^^
** 저는 떡갈비 위에 대추를 올렸는데요..
잣을 잘게 다져 올리면 한층 더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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