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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날 옛날 아주 먼~ 옛날.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에 백옥같은 얼굴로 작은 눈 요리조리 굴리며, 봉숭아 꽃물보다 더 붉은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에 백옥같은 얼굴로 작은 눈 요리조리 굴리며, 봉숭아 꽃물보다 더 붉은
그 아이는 무지무지 예쁘진 않고... 그냥 뚱뚱했답니다.ㅡㅡ;
어릴 때 부터 식혜 한 사발로 원샷을 스스로 깨우친 원샷 신동. 제가 그런 사람입니다.. ㅋㅋ
아~ 그런데 어는 순간부터 울 엄마는 식혜를 안 하셨어요.
그 이유는 .......늙으면 귀찮아지고 힘들다며 제사때만 간신히 얻어 마실 수 있었죠.
어쩌다 한 번 얻어마시는 식혜가 참으로 맛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마트에나 가야 맛볼 수 있는 현실이 되어버렸네요.
제게 식혜는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아련함이에요..ㅎㅎ;;
마트가서 우연히 엿기름을 본 순간......뭔가 밀려오는 아련함에 충동구매 하고 말았어요...
어릴 때 부터 엄마는 왜 제게 제사 음식이며, 지방 쓰는 법.
식혜 담그는 법. 그런 걸 가르치셨는지....
이런 게 오리지널 조기 교육인가 봅니다.ㅎㅎㅎ
지금까지도 그 깨알같은 요리법을 기억하고 있는 걸 보면 말이에요.. ㅎㅎ
어쨌거나 식혜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다만 시간이 오래걸릴 뿐이죠.. ㅎㅎ
푹푹찌는 여름날...... 선풍기 바람쐬며 마시는 식혜 한 사발.
생각만해도.. 그 그림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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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따라서 보리 껍질을 걸러내 주었어요....
지금 우리집 냉장고에....저 식혜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냉장고 문 열면 식혜가 날 반기는 것이 기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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