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 새콤 한여름의 별미 골뱅이 파무침

 

어느 무더운 여름날...

점심 겸 참으로 먹을만한 게 없느냐며......폭탄 질문 투하시키는 나의 추종자들..

앞날이 깜깜한 백수포스 만땅으로 폐인마냥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그들의 배꼽시계는 언제나 정확한 게 날 미치게 만들어요.


그리하여 고기로 양치질하고 싶어하는 그들의 마음을 내 알기에...

오늘은 쫄깃쫄깃 골뱅이에 국수를 한 사발 말아 주었더랬어요.

움,,,

사실...... 맥주 한잔했습니다.

대낮부터 나의 가솔린같은 존재 맥주 한 잔 마셨더니만 얼굴이 벌거죽죽.... 쯧~


전 먹어도 살 안 찌는 사람하고, 술 마셔도 얼굴색 하나 안 변하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ㅡㅡ;;;

아~ 축복받은 사람들 같으니라고... ㅠㅠ

(그중에서 날씬하면서  술먹어도 얼굴색 멀쩡하다면...  밥맛 등장한거임 ^^;;)

 

제가 마트 가는 시간은 주로 밤시간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역시나 세일하는 품목이 많더라구요.

이날은 파채 한 팩에..970원 붙어 있길래 일단 카트에 담았죠... ㅎㅎ

오래 전부터 새콤한 골뱅이가 땡기긴 했어요. 사실...

그래서 골뱅이도 담았구요.

그리고 며칠 후...... 푹푹찌는  주말 오후..


나의 섬섬옥수 고운손(?)으로 ㅎㅎㅎ 조물조물 무쳐서 한 접시 가득 올려놨더니..

이놈의 골뱅이 파무침이 상콤한 오로라를 발산해 주시네요.

쫄깃하고, 새콤하고, 후루룩 마실 수 있는 국수까지 ...이 삼총사들이 오늘 여러 사람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암튼 모두들 다부진 표정으로  다 먹어치웠고요.

다 먹고 난 후.....만족스런 그들의 표정과는 달리,.... 저는 설거지 때문에 짜증이 솟구칩니다. ㅋ



어쨌거나.. 갈증 해소에 좋은 맥주 안주로.. 밤이면 밤마다 야식이 땡기는 그대들에게~

골뱅이 파무침 추천합니다...^..^


골뱅이 파무침 만들기는 아래에 더 보기를 클릭하십쑈~ 

재료: 골뱅이 한 캔, 파채 약간. 양파 중간크기 1/2개, 깻잎 3~4장. 오이 1/2개. 소면 1인분

양념: 고추장 4큰술(밥수저로 약간 봉긋한 양) 고춧가루 2큰술, 조림간장 2큰술, 식초 3.5큰술, 매실청 2큰술, 설탕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약간.

파채는 사진에 보이는 양 반 만 사용했습니다...

한 줌 정도 되는 양이랍니다..

그 외 양파. 오이. 깻잎은 얇게 썰어 주시면 되고요..

양념도 미리 만들어 놓았습니다.

소면은 보통 동그랗게 말아서 접시 한 귀퉁이에 놓기 마련인데요...

그것도 귀찮다며 이렇게 바닥에 깔아 버렸어요.

그런데 나쁘지 않은 거 같네요... ㅎㅎㅎ

그리고 삶아 놓은 국수위에 파채도 적당량 깔아 주시고요~~

큰볼에 오이, 깻잎. 양파. 골뱅이를 넣고 양념장을 몽땅 부어 조물조물 무치세요.

이때 양념장의 양이 많아 이거 뭐임? 무침 맞음???  이렇게 걱정하지 마세요.

왜냐면.....국수와 파채도 함께 비벼야 하므로 양념장의 양이 쪼끔 많은 것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