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군침도는 오징어 통구이

예전엔 고등어랑 오징어가... 그닥 비싸지 않았는데요.

언제부턴가 가격표를 유심히 보게 되더라구요.
 

뭐 이리 비싸졌냐며... 잔소리를 쏟아내지만 

들어주는 이 없으니.. 마트 갈 때마다  모노드라마 한 편씩 찍고 오는 것 같아요.

그래도 있는 여자 콘셉으로 두 마리 데려왔어요.

간만에 오징어찌개 끓여 먹으려구요.

그런데..

김치찌개가 먹고 싶대요. 급 메뉴 변경합니다...

이 집에서 나란 존재는... 그냥 요리 셔틀일 뿐.. ㅠㅠ 

그래도 우리 오징어 님은..이렇게 위풍당당 아름다운 자태로 등장해 주셨어요.~ 

어쨌거나..오징어 볶음이 식상하셨다면 이렇게 고추장을 발라주세요.

올레드 섹시한 오징어는 먼저 보는 눈이 호강하.....죠?  나만의 착각인가요? ㅡㅡ^

그러나 확실한 건 쫄깃한 육질을 자랑해주고 계시는 오징어 통구이~

'으악~ 이 맛은...... 신세계임~'.............은 뻥이구요. 하핫~  그정도까진 아니지만...

소소하지만 매콤한 것이 가끔씩은 먹을 만한 거 같아요.!
 

오징어 통구이 만들기는 아래에 더 보기 클릭하십쑈~ 

재료님 오셨음~

주재료: 오징어 2마리.

양념: 시판용 고추장 2큰술(밥수저로 봉긋한 양),고춧가루 2큰술, 매실청 2큰술, 참기름 1큰술, 조림 간장 2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맛술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후추 두 번 톡톡~, 소금 한 꼬집. 

(모두 밥수저로 계량했습니다.)

양념장은....... 무지 간단해요.

그냥 위의 분량대로 몽땅 섞어 주세요.

고추장은 밥수저로 봉긋하게 2큰술 덜어냈어요. 

오징어는 정성스럽게 썰면 장인의 포스가 느껴져요.

또......나만의 착각인가요? ㅡㅡ;

그러면 윗면만 조심스럽게 잘라요.

힘조절 잘하세요. 자칫 댕강~ 잘라낼 수 있으니까요 ... ^..^ 

그리고 여따가 양념장을 오징어 속까지 골고루 발라요.

양념 바른 오징어는 냉장고에 30분 넣어 두세요. 

30분 후...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오징어를 처억~ 얹어요.

앞뒤로 골고루 익혀요..머 한 10분 정도면 익어요.

이때 양념이 미친 듯이 타니까요 센불에 하지 말아요~

그리고..오징어가 익으면서 직립보행 하려고.. 자꾸 일어 나요.  

이에 굴하지 말고 집게, 집게 없으면 밥숟갈 꺼내와서 꾹꾹 눌러가며 익혀요.

그럼 ..........돼요.. ㅎㅎ

그래서 나머지 한 마리는 그릴에 구워버렸어요. ㅎㅎ

오븐은 210도에서 예열하고 20분 정도 구워주심 돼요.

자~ 마지막 마무리 요거 중요합니다.

파 다진 것 그리고 청양고추 송송 썰어 데코해주세요.

예쁨돋는 오징어 통구이로 변신 가능하고요..

청양고추가 씹을 때 입맛을 돋워주거든요..^^ 
 

아.. 그런데.

나무 도마 뭔가 드라마틱하게 먹음직스런 사진을 연출하고자 일부로 꺼냈는데..

양념이 번지고 드러워 보여요.ㅡㅡ

뭐니뭐니해도 도자기 그릇이 짱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