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남은 음식으로 만든 호밀빵 샌드위치

저.. 한 해가 바뀌면서 잠시 미쳤드랬어요 ㅎㅎㅎ

그래서  나름  열심히 꾸몄던 싸이 블로그를 접었고요,  티스토리로  옮긴 후  첫 포스팅입니다. ^^


이사하고 나서 요 며칠 계속  기존에 있던 글 재발행 하고 있어요.^^;

새로운 포스팅이 아닌.. 있던 거 또 울궈 먹으려니 여러분께 추천해달라고 하기도 참 민망하고, 댓글

이 달리는 것 조차  죄송스러워요.. ㅜㅜ


당분간은 급의욕상실로 인해서.....새로운 포스팅 보다 기존에 있던 글 재발행 하는 횟수가 많을거에요..

블로그를  마냥 놀릴수만은 없어서 재발행이라도 하니 부디 넓은 맘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뭐 추천, 댓글 안 해주셔도 저는 상관없어요...^^  진짜에요 ㅎㅎㅎㅎㅎ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늘 첫 스타트를 끊었으니.. 얼른얼른 마음가다듬고 그전처럼 마구마구 먹어대

는 거 보여드릴게요~ 크크^^

쟈~~! !

오늘은  설날 차례 지내고 남은 나물과 과일을 쪼끔 가져다가 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아오~ 나물은 비빔밥도 해 먹고 나물전도 해 먹고 ...먹다 지칠 때 쯤 이렇게 샌드위치를 만들었더랬죠 ㅋ

울집 사람들은... 아~~~무도 여기에 나물이 들어갔는지 몰라요.

며느리도 몰라 그분도 몰라... 나만 알아요 ㅡ,.ㅡ

막 화려하거나 버라이어티한 샌드위치를 기대하셨다면.. 조금 실망하실 수 있겠어요.. ㅎㅎ

그치만 이 샌드위치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란 말이죠 ~~ ^^

전 오늘 샌드위치로 두 끼를 해결했어요.

원래 집에서 이런 거 만들면 작은 거 한 조각 먹고는 끝인데요...

오늘은 어쩐일인지.. 계속 땡기는것이  살찔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더라구요 ㅠㅠ


최근에 입맛도 없고 그럭저럭 지냈는데.. 요 샌드위치가 맛있는 걸 보니 입맛이 되살아나고 있나 봐요. ㅠㅠ

암만 봐두 비주얼에서 모냥 빠지는 허전한  샌드위치네요 ㅎㅎㅎㅎ

그치만 뭔가 은근해요...풉~

샌드위치님께 이런 표현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암튼 은근 홀딱 빠지고 시퍼요 ..흐~
 
오늘도 썩은 오버 ㅡㅡ;;

미안요~ ㅎㅎ

뭐 별거 없어요 샌드위치.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후다닥 만들었죠.

 나물, 사과, 그리고 선물 들어온 스팸이랑요..

밤에 마트에 가면 기분 좋은 세일을 할 때가 있잖아요.  그때 잽싸게 가져온 양상추랑 식빵은 돈 주고 사야했지만..

많은 돈 들이지 않고... 생색내기 좋은 샌드위치 되시겠습니당~!

암튼 전 그랬습니다.

샌드위치 한 조각 먹고... 혼자서 캐감동 했어요. 아놔~ ㅋㅋㅋ

아무도 없는 텅 빈 거실에 양반다리하고 앉아서 ..아련아련 열매 먹은 표정을 혼자 지어 보였다는 거죠 ㅡㅡ;;;;;

역시 난 식신이야!! 사랑받는 식신이라며.. 이런 얼토당토않은 타이틀을 혼자 거머쥐고 좋아해요ㅠㅠ

아.. 나 이런다 막 또 ㅠㅠ


아유~ 저 지금 상태가 꽐라라니깐요 ㅋㅋㅋㅋ 그니까 이 순간 악플달고 싶으신 분들 참아요~ㅜㅜ

오늘까지만 그를게요~ ㅡㅡ  

욱~ 하지 마여~

어쨌거나 저쨌거나..,,샌드위치 만든 사람은 비록 메롱이지만.,

샌드위치 너는 참 달달하고 녹아내리는구나~ 하아~



샌드위치 만들기는 요기
↓↓↓

두둥~ 재료님 등장이십니다~

샌드위치 4개 만들 분량을 말씀 드릴게요.


(오이 한개, 스팸 8조각, 사과 반쪽, 양상추 , 나물 약간씩, 계란 3개.

마요네즈, 허니머스터드, 홀그레인 머스터드. 호밀식빵8장. 블랙올리브 약간. )


사진속에 나물은.. 샌드위치 4개 만들기엔 넘 많아서요...

저는 반씩만 덜어서 했어요.

일단 계란 3개를 담아 주시고요.. 나물을 알맞은 양으로 조금씩 넣어 주세요.

나물에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계란엔 따로 소금간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케... 부쳐주시면 되구요..

한 김 식힌 후에 4등분으로 잘라주세요.

스팸도 너무 두껍지 않게... 얇게 썰어서 준비 했구요...

프라이팬에 앞뒤로 노릇 돋게 구웠습니다.

아오~ 스팸을 수저로 퍼 드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

스팸 마니아는 뭐 굳이 이케 굽지 않아도 되겠지만.... 노릇 바삭하게 굽는 게 저는 더 맛있어욤 ㅎㅎ;;

식빵엔.. 버터를 바르고 머스터드를 바르셔도 되구요..

저는 버터 생략하고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발랐어요.


구석구석 빈틈없이  마요네즈 쳐발쳐발~... 난 참 꼼꼼한 녀자 ㅡㅡ^

까~~ 제가 좋아하는 올리브에요!

뭐 이딴 거 없다면 쿨~ 하게 스킵하세요.  올리브 하나로 샌드위치의 맛이 좌지우지되는 건 아니니깐요~

전 단지 있으니까 넣었을 뿐이에요 ㅎㅎㅎㅎ

이것도 마찬가지..없으면 당근 스킵!!!!!

뭐 이렇게 토 스러운것을 발라놨지? 하지 마세요^^

이건 홀그레인 머스터드라는 건데요.. 크림치즈와 함께 발라도 맛있어요.

암튼 빵 한쪽엔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뚜껑으로 덮을 다른 한쪽엔 홀그레인 머스터드와 마요네즈를 범벅해놨어요.

자 그럼 식빵을 바닥에 깔고요... 그 위에 양상추를 풍성하게 올려 주세요.

양상추 한장 깔면 빈티지에요.. 좀 수북히 올리셔야 썰어 놨을때 단면도 이쁘답니당 ㅎㅎㅎ

오이는 식빵 길이에 맞게 잘라 두었구요.. 양상추 위에 가지런히 올려 주세요.

그리고 나물 넣고 부쳐둔 계란 한 쪽 올리시구요... 싱거움을 방지하기 위해서 허니 머스터드를 살짝 발라주세요.

계란 위에... 뭐가 있나요?  사과죠? ㅎㅎ

사과도 약간 도톰하게 썰어서 두 쪽 올렸구요..~

사과위에 스팸 두조각이 참 이쁘게도 널브러져 있군요 ㅎㅎㅎㅎ

그리고 뚜껑 살짝 덮어 주시고...

원하는 모양대로 썰어주시면 되는거에요~

움움,,, 박식신 오늘 샌드위치 많이 먹는다 막 또 ㅠㅠ

그러지 말자~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