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백설기

 

 

갑작스럽게 파주에 가자는 약속이 잡혔어요.

최근 들어 그곳에 갈 때마다 케익을 준비했었는데요...

명절도 다가오고..분위기에 맞게 설기떡을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준비하느라 제가 원하는 모양의 떡은 아니었어요 ^^

요즘 백일이나 돌상에 많이 올라가는 하트, 꽃 모양의 떡을 만들고자 했었으나..

그럴여유가 없었구요.

그리고 살짝 늦게 일어나서..시간이 정말 빠듯했답니다 ^^;;;

그 와중에..이렇게 사진도 찍고, 저는 진정한 용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제가 설기떡 믹스에 대해 너무나도 불신했었나봐요..

'지까짓게 그래 봐야 믹스지... 맛있어 봤자 얼마나 맛있겠어?' 라고 생각하며 먹어봤는데요

뜨헉~~ @.@ 떡이 쫄깃하고, 포근~ 하고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믹스라..따로 소금간이 되어 있어서 저는 설탕만 넣었는데요

간도 딱 맞고 식감도 좋고 정말 정말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저 이거 세 개 먹었어요~

하루종일 완전 든든함 ㅋㅋ

저는 이렇게 도시락 용기에 담아서...따끈한 떡을 들고 파주로 향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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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떡 믹스 500g, 물 310ml, 설탕60g,

사실 직접 쌀가루를 빻아서 하는 것이 아닌지라...과정샷이 불 필요할지도 몰라요.

설기떡 믹스를 사면 뒤에 친절하게 설명서가 나와 있거든요...

그래도 늘상 해오던 과정샷이라..습관처럼 찍고 말았네요 ^^;;;

어찌 됐든 설명 들어갑니다.

일단 설기떡 믹스 한 봉지는 1Kg입니다.

저는 오늘... 그의 반인 500g만 했고요..

* 설기떡 믹스 500g을 그릇에 담고 물 310ml를 조금씩 넣고 손으로 물이 골고루 섞이도록 잘 비벼준 후

랩이나 뚜껑을 덮고 30분 정도 실온에 둡니다.

* 30분이 지난 후 가루를 체에 곱게 내려줍니다.

가루를 체에 곱게 내린 후 설탕과 취향에 따라 부재료(배기, 건포도,대추등)를 넣고 가볍게 혼합합니다.

저는 황설탕을 넣었지만. 희고 하얀 떡을 원하시면.... 백설탕을 넣어주세요.

황설탕 때문애 나중에 떡의 색이 조금은 누리끼리~~ 했답니다.. ㅎㅎ;

그리고 가루의 1/3은 따로 덜어내어...녹차가루를 섞어 주었습니다.

이때에 백련초 가루나, 호박가루 등이 있으면 믹스 가루를 적당히 분리하여 따로따로 섞어 주시면 됩
니다.

저는 종이컵을 이용해서 떡을 찔 건데요... 종이컵의 옆면과.. 아랫면을 바늘로 콕콕~ 구멍을 뚫어줍니다.

설탕을 섞은 가루를 밥수저로 수북하게 한 큰술 넣었구요, 그 위에 녹차 섞은 가루를 한큰술, 또 그 위에 흰 가루를 넣고 윗면을 고르게 해주시면 됩니다.

찜기가 있으면 상관없는데...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전기밥솥을 이용하는 것이 김이 새지도 않고 떡이 잘 쪄집니다.

미리 뜨거운 물을 부어 놓고요.. 그 위에 체를 올리고 종이컵을 놓아 주세요.

그리고 가루 위로 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면보를 덮어 줍니다.

뚜껑을 닫은 후.. 만능찜 기능을 눌러 주시면 된답니다.

떡 위에 장식할 대추는 돌려깎기를 한 후...돌돌 말아서 잘라주면 꽃모양이 되고요..

밑에 잎사귀는 호박씨로 대신 했습니다.

저는 보시다시피 황설탕을 넣어 누리끼리한 색이 나와버렸어요...ㅎㅎㅎ

그리고 녹차가루밖에 없어 가운데에 초록색으로 나름 포인트를 주었지만 ... 선명하지도 않고, 떡의 생김이 예쁘진 않더라구요..

그나마 맛있어서 조금 위안이 되었어요 ㅎㅎ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백련초, 호박,계피가루등 여러 가지 가루를 섞어

무지개떡으로 응용하셔도 된답니다.

간단하게 떡을 준비하고 싶을 때 있잖아요..? 떡집에 주문하자니 부담스럽고... 그럴 땐 떡 믹스가 참 유용합니다.

앞으로 추석도 다가오는데요,,, 송편믹스도 있거든요.

송편도 간편하게 믹스로 만들어볼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