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

2013.10.04

반응형



간만에 빵 구웠어요..

소보로 올린 모닝빵이라고 해야하나..

걍 소보로빵이라고 해야하나


잠시 이름때문에 고민하다 약 20분의 시간이 흐름... ㅡㅡ;;



아... 나의 그지 같은 오븐

모든지 구워 놓으면 얼룩덜룩ㅜㅜ

여긴타고 저긴 색이 안 나오고..


오븐 바꾸고 싶지만..

당분간 허벅지 찔러가며 참아보려구요... 쩝.



오랜만에 빵이 먹고싶어서

마음먹고 구워봤는데

원하던 그 맛이 아니라서..

레서피 생략합니다...ㅎㅎㅎ


담에 또 먹고 싶어질 때..

저 요망한 소보로를 다시 만들어봐야겠어요.

소보로가 맛이 2%부족... ㅠㅠ


그래도 포근포근 맛있어 보이죠..?




울 콩순이 빵 냄새 맡고  좋아서 흥분하다가

하지만 내가 빵 사진을 찍자....

요래... 앉아서 기다리면 주는 줄 알고.. 얌전히 기다려요

하지만 사진 찍는 게 길어졌어요..


고새를 못 참고... 


이렇게 꾸벅꾸벅 졸아요...ㅋㅋㅋ


아~ 귀여워...^^




#2

오렌지가 있었어요.


더 오래 놔두면 못 먹고 버리게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자릴 박차고 일어나서 소금으로 박박 문대고 것도 모질라 소다 풀어 또 한 번 씻어대고..

끓는 물에 데쳐 농약. 왁스도 제거해 놓고..


뽀송뽀송 예뻐진 오렌지에 카메라 대고 찰칵~


하지만 모공이 넓은 오렌지..... ㅡㅡ





알멩이는 냅두고..

심혈을 기울여 껍질을 제거해요.



장인의 정신으로..

두꺼운 오렌지의 흰부분을 칼로 1차 긁어내고, 2차 긁어 내고,  3차로 다듬고.. 

아주 얇게 포 떠요..



앉아서 30분 넘게 작업했는데... 고작 요것밖에 안되다니... 쩝. 

다신 이짓하지 말아야지... 팔도 아프고, 손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오렌지 과육은 믹서기에 곱게 갈아..

요렇게 과육과 껍질과 설탕을 미친듯이 붓고

가스 렌지위로 이동...

레몬즙이 필요해서

정성스럽게 잘라 대기 시켜 놓고


20분동안 어디 가지도 못하고..

가스렌지 앞에 서서 벌 받는 기분으로

팔팔 끓이고, 거품도 걷어내고.....


지금까지 저 뭐한거냐구요..??


오렌지 마멀레이드를 만들었습죠.


젠장.


맛 읎어요.


그래서 완성 사진도 없잖아요..ㅋㅋ


화딱지 나서 안 찍었어요.


요것도..


내년 봄쯤..

오렌지가 흔해서 아무도 안 쳐다 볼 때  그때 다시 만드는 걸로... ㅠㅠ 



 오랜만에 안 하던 것 좀 해보자며..

빵도 굽고 오렌지 마멀레이드 만들어 베이킹에 쓰려고 했는데


망했어요..


뭘 해도 망하는 하루..ㅋㅋ 



두 가지 한꺼번에 망쳐 놓으니

완전 피곤에 찌든 몸 돼서...



혼자 중얼중얼 ㅠㅠ 


남들은 오늘이 천사데이라고..

막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하더만

난 OMG & OTL 

훔훔...




반응형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10.24  (12) 2013.10.25
2013.10......  (4) 2013.10.19
2013.09.20  (4) 2013.09.26
2013.09.26  (0) 2013.09.26
2013.09.18  (9) 2013.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