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보나라 떡볶이, 사먹는 것 보다 맛나..ㅎㅎ

밀가루 떡볶이를 너무 좋아하는 나...

밀떡 한 보따리 사다가 냉동실에 쟁여 놓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 먹고 있습니다..ㅎㅎ

오늘은 조금 느끼한 게 땡기는 날이라..

내가 사랑해마지않는.. 크림이랑 밀떡이랑 꺼내서..

까르보나라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어요..ㅎㅎ

아.. 부드럽고 꼬소한 까르보나라 떡볶이 한 입에..

내 마음도 부드럽게 녹아내려요... ㅜㅜ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대신... 까르보나라 떡볶이!

파스타 면이 없어서... 밀떡으로 대체 했는데

꾸덕하게 진하고, 고소한 크림소스와.. 쫄깃한 떡이 아주 찰떡 궁합..ㅠㅠ 

떡에 덕지덕지 묻어있는 크림 소스가 맛이 못 빠져나가게 막고 있는 것 같은 느낌.. ^^;;

까르보나라 떡볶이 ... 사먹는 것 보다 더 맛있다며 엄청 먹어댔어요.

처음엔 사진 찍고 조금 덜어 냈었지만..

ㅎㅎㅎ 다시 다 소환시켜  죄다 먹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까르보나라의 단짝 친구, 오이피클은 꺼내 놓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입병이 제대로 난 상태라.. 여기에 오이피클 먹으면 입안에 재앙이 올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해 와서..

이 까르보나라 떡볶이 한 그릇을... 그냥 스트레이트로 다 먹어버렸어요..ㅎㅎ

느끼하고 질릴 틈도 없이... 가뿐하게 한 접시 비웠습니다..^..^

그럼.. 마성의 맛 까르보나라 떡볶이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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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보나라 떡볶이 재료님 오십니다.

떡볶이떡. 달걀 노른자 1개. 생크림 1컵, 우유 1컵(1컵은 200ml), 양파 1/4쪽. 마늘 2쪽. 베이컨 2줄. 파마산치즈가루 3g. 소금. 바질가루 약간. 후추.

화이트루: 버터 1T. 밀가루 1T.

1. 1컵은 200ml 고요.. 1T는 계량스푼입니다.

노른자는 1개만 있으면 되고요... 나머지 재료는 요렇게 대충 준비하면 돼요.

   

2. 먼저.. 프라이팬에 버터와 밀가루를 대충 동량으로 넣고.. 약불에 볶아줘요.이것이 화이트 루라고 하고요..

 이때 손거품기 사용하는 게 편해요.

3. 화이트 루는 갈색이 나지 않게.. 가스 불은 약불로 하는 게 좋구요.. 한 덩어리로 뭉쳐 졌을 때 살짝 볶다가..

여기에 우유를 조금씩 흘려 넣으며 멍울진 화이트 루를 풀어줘요. 조금 부운 우유와 잘 섞이면 우유를 또 붓고.. 화이트 루를 풀어주고 이딴 식으로요..

   

4. 화이트 루와 우유가 멍울없이 잘 섞였으면.. 이번엔 생크림 200ml를 홀라당 붓고 한 번 끓여요.

5. 생크림과, 우유, 화이트 루가 섞인 것을 다른 볼에 덜어내고.. 한 김 식으면 노른자 1개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요건 잠시 옆에 놔두시고요..

   

6. 다시 프라이팬에 마늘. 양파. 베이컨을 비슷한 크기로 잘라서  베이컨이 노릇해질 때까지만 볶아줍니다. 

7. 베이컨이 노릇해 졌으면 아까 따로 담아 두었던 노른자 섞어 놓은  생크림을 몽땅 부어요.

   

8. 떡복 같이 넣고... 끓여 줍니다. 

9. 피자 시켜 먹으면 딸려 오는 파마산 치즈가루 입니다. 요거 한 봉지가 3g되더라구요. 요 만큼 넣고.. 

   

10. 나머지 부족한 간은 소금간 해주시면 돼요. 입맛에 맞게 소금은 가감하세요.

11. 중. 약불로 보글보글 알맞게 끓인 후.. 마무리로 드라이 바질과 후추를 쇽쇽 뿌려요

까르보나라 떡볶이를 예쁘게 세팅해 보아요.

떡볶이지만 조금 우아하게 먹자며.. 일부로 그릇 찾아 나섰어요..ㅎㅎ

까르보나라 떡볶이 한 그릇 다 먹고나서...

다음 날 또 해먹을까 했지만..

맛있다고 탐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운동도 안 할 게 뻔하니께..ㅋㅋ  고칼로리 음식은  한 번이면 족해요. ㅠㅠ

그러니까 딱 한 번... 부담갖지 마시구요...ㅎㅎㅎ

쫄깃하고 고소한 이색별미로.. 까르보나라 떡볶이 만들어 보세요^^

크림 소스 좀 좋아하고.. 밀떡 좀 씹을 줄 아신다면..ㅋㅋ

꼭 한 번 먹어봐야 할 메뉴로 적극 추천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