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생일 핑계로..
샤브레 코코와 초코 코엔도르 그리고 콩파운드를...
하루 죙일~ 구웠더랬어요.. ㅎㅎ
아침 먹고 점심부터 슬슬~ 시작한 게 저녁까지..ㅡㅡ;;;
끝도 없는 설거지와 설거지 끝나면 또 계량하기를 여러 번 반복하니 사진 찍을 틈도 없이 바쁘네요.
웬만하면 사진찍어 기록으로 남기는데..
허허~
나머지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그래도 어찌됐든..
친구들이 맛있다고 해주니.. 만들면서 내가 힘들었었나 싶어요..ㅎㅎ
부끄러운 비주얼의 오페라 케이크...ㅋㅋㅋ
이 오페라 케익 한 개를 만들기 위해선...
대충 여섯 과정을 거치나 봐요.
그 과정 하나 하나가... 손이 많이 가고, 힘들어요.. ㅡㅡ
요런 거 만들 땐 마음을 차분히~
집중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하다가 힘들고 귀찮다고 막 대충해버리니까 이렇게 아쉬운 오페라가 되어 버리네요..
비록 망친 케익이지만..
망친 거 보면서... 여러 가지 배우는 게 되게 많아요... ^^
그리고 또 어느 날은..
롤케익에 필꽂혀서 반죽을 시작했지요.
이날은 평소랑 조금 다르게...익반죽 부터 시작해요.
먼저 버터를 녹여 밀가루를 넣은 후 우유와 함께 반죽을 살짝 볶아요.
그러면 도배용 풀처럼 되어 버리는 반죽...ㅎ
그 반죽에 머랭과 섞어서 구워내면 신기할 정도로 촉촉하고 부드러운 시트가 완성돼요~
플레인 롤케이크.
과한맛도 없고...
생긴것 만큼이나.. 얌전한 맛.
점심으로 두 조각이나 먹었어요..ㅎㅎ
그런데 사실.....
익반죽 하다가... 순서를 잘못하는 바람에 망쳤거든요..?^^
망쳤음에도.. 참 보드랍고 촉촉한 시트가 나와줘서 어찌나 고마운지..^^
앞으로는 귀찮아도.... 되도록이면 수플레 반죽으로 시트를 구워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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