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하고 진한 들깨미역국 맛내기 비법

오잉~.. 이건 무슨..~

 공중부양 하고 있는 국대접 어쩔~ ^^;;
 

어쨌거나 저는 들깨가루 넣고 미역국 끓여 먹었어요.

누구 생일이라서 미역국을 끓인 건 아니구요..

울집은 미역국을 좋아라해서 자주 끓여 먹는답니다.^^

오래전 회무침 집에서 들깨 미역국을  처음 먹어봤을 땐 딱히 맛있다 그런 느낌을 못 받았었어요.

제가 사람도 낯을 가리고, 음식에도 낯을 가려서요 ㅎㅎㅎ

모든지 오리지널 아니면 입에서 길들이기 좀 어렵거든요.

그런데 한 번 먹고 두 번 먹고 자꾸 먹다 보니.. 이 깊은 맛을 알겠더라구요. 

울집에서 들깻가루라 함은... 오로지 감자탕 끓일 때만 넣는데 

오늘은 미역국에 넣으려니 좀 낯설었지만..

역시나 고소하고 진한 것이 보약 한 그릇  마신 것 같아요...^^

더구나 들깻가루에는 리놀렌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이 리롤렌산 성분은 오메가 -3 지방산으로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 지방산입니다. 이러한 성분이 부족할 경우 피부질환 및 성장장애 등의 질병을 유발하게 되고 항 돌연변이 효과 및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여 특히 유방암 및 대장암 발생을 방지해준답니다. 

그 외에 피부미용, 감기예방, 변비 및 중풍예방, 시력회복, 항함효과, 두뇌발달에 좋대요.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따끈한 국물 요리로 들깨미역국 끓여 보세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참 좋은 국이에요~

 

예전부터 찜질방이나 식당에서 미역국의 맛내기 비법은 그 이름도 찬란한 액젓이란 말을 들었어요.
 

전혀 생뚱맞은 양념이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렸었죠. 왜냐면 귀는 두 개니까요.. ㅎㅎㅎ

국간장이나, 맛간장 그리고 육수를 따로 내어 끓이면  풍부한 맛이 나는 건 당연한 거고.

그걸로 충분하다 생각했었어요.

그러나 액젓 한 큰술의 위엄이란... ㅎㅎㅎ

의욕 없던 국물에 활기를 줍니당^^

뭔가 더 산뜻하고 감칠맛도는 국물맛이...미묘하지만 분명 차이가 있더라구요..

김치처럼 그런 액젓의 스멜은 전혀 안 나니까 걱정 붙을어매시고요..

약간 싱겁다. 심심하다 느껴질 때 ... 액젓을 첨벙 넣어 주세요~ㅎㅎ

우리 국물이~ 달라졌어요~ 이럽니다.. ㅎㅎㅎ
 

물론 이미 알고 계셨던 분도 계실 테지만.. 모르셨다면 도전 한 번 해보셔도 나쁘지 않을 거에요..^^

이왕 맛있게 끓인 사계절 보양식 들깨 미역국 더 맛있게 드셔야죠~

들깨미역국 끓이기는 아래에 더보기 클릭하세요 

재료님 오십니다~

건미역 15g, 들깻가루 3.5큰술, 들기름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맛간장 1.5큰술  소금 1큰술. 까나리액젓 1큰술.

육수 1.5L

육수내기: 물 3L, 황태포 머리, 꼬리 1개씩, 멸치 한 줌, 양파 1/2개, 자투리채소 한 줌. 

코다리 머리 부분있음 넣어 주세요.. 전 황태포랑 멸치랑 양파 그리고 말려놓은 자투리채소 한 줌 넣었고요.

물은 약 3리터 넣고 충분히 끓여 주세요. 

건미역 15g이고요.. 얘는 물에 담가 불려 주시고요.

불려 놓은 미역은 한 두번 헹군 후... 물기를 꼭~ 짠 후 냄비에 담아 주세요.

맛간장 1.5큰술 넣어 주세요.  (저는 사진 찍다가 그만 흘려서.. 저렇습니다. 1.5큰술 넣은 거 맞고요)

맛간장은....... 시판용이에요. 

요즘 다마리간장 많이들 만들어 쓰시는데... 

암튼 저는 사온 맛간장 1.5큰술 넣었습니닥~!!!! 

들깨가루 3큰술 수북하게 넣었고요..

깨끗한 국물을 원하시면 얘를 물에 풀어서 넣기도 하는데.. 전 그럴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냥 이렇게 넣습니다. 

마늘은 그냥 적당히.. 깎아서 한 큰술 넣어 주세요.

저는 들기름 마니아~ 에요.. ㅎㅎ

들기름 대신 참기름을 넣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소금은 일단 반 큰술만 넣었고요.. 끓이면서 반 큰술 더 넣었습니다.

한꺼번에 몽땅 넣지 마세요...입맛에 맞게 가감하시고요~

일단 양념 된 미역은 조물조물 무쳐 주십쑈..

달달달~~ 볶아 주세요.  약 5분 정도..가스불은 중.약불로.. 센불에 볶기만 하면 타잖아요 ㅡㅡ

어쨌거나 뽀오얀~ 국물이 마구마구 우러나오죠... 그거 보고 있음 뭔가 뿌듯함이 밀려 옵니다. ㅎㅎㅎㅎ

적당히 볶다가... 끓여 놓은 육수 약 1리터 부어 주었고요..

팔팔 끓여 주세요.  그리고 맛을 보면 당연히 싱겁거든요.

소금 반 큰술 더 넣었고요...  이때 간이 살짝 싱거울랑 말랑 뭐 쫌 이런 상태거든요.

이럴 때 까나리액젓 1큰술을 넣어 주면... 맛이 완성이 된답니다.

미역국에 웬 액젓이냐? 미쳤냐???? 이랬던 저랍니다.. ㅎㅎㅎㅎ

소심해서 많이는 넣지 못했고요... 간이 약간 심심하다 싶을 때 액젓 1큰술 넣었을 뿐이에요.

정말 미역국이 맛있어집니다.. ㅎㅎ

그리고..~

다 알고 계시겠지만, 미역국은 후딱 끓여 먹는 국이 아니라..

약불에 은근~~  오래 끓여 줘야 국물이 우러나서 더욱 맛있게 된답니다.

요거 잊지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