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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찰칵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가을 나들이 코스 북촌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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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서점에 놀러 가려고 했던 날이었어요.

필요한 책도 있고 보고 싶은 책도 있고, 남는 게 시간이기에.. 종로로 향했습니다.

집을 나서면서 보니  춥지도 않고 날이 너무 좋은 탓에 혹시 몰라 카메라도 챙겨서 나갔었죠...

변덕이 죽끓 듯 하는 나란 여잔 ....

책은 좀 이따 보고........ 나들이 먼저 가야겠다며 

북촌한옥마을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처음 삼청동에 놀러 왔다가..

무심코 계단 타고 올라 왔더니 아랫동네와는 사뭇 다른 풍경에 완전 신기해서 여기저기 뛰어댕겼었죠.

그땐 힐신고... 뽐내며  잘난척 하다가 그만 삐끗해서 사경을 헤맨 적이 있었어요. ㅎㅎㅎㅎㅎ
 

오늘은 운동화를 신었지만..

그래도 힘들 걸 보니...


아악~ 작년 다르고 올해 달라.... ㅠㅠ 
 
그건..

살쪄서 그렇다네요.. 푸헐~ ㅎㅎ 


저는 삼청동이라는 곳은 어설프게나마 알고는 있었지만...

그때 북촌한옥마을은 완전 금시초문이었죠.

그래서 처음 이곳에 올라와서는 너무도 신기하고, 고즈넉함은 물론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분위기에 매료되어 

연신~ 와~ 와~ 오~~~~  이런 감탄사만 내뿜으며 다녔었어요.. ㅎㅎㅎ 

 그 이후로 여러 번 다녀가곤 했는데요. 

자주 봤던 곳이라 그런지 이제는 신비한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느낌만은 참 좋은 곳이에요.


북촌 8경을 다 보기엔 무리일 것 같아..

그냥 발길 닿는 대로 무작정 돌아보기로 했어요.

아마도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인포메이션에서 북촌한옥마을 가이드맵을 구하실 수 있을 거에요.

고즈넉함과 여유 그리고 가을바람을 느끼며 사진도 찍고, 찾아보면 체험 할 수 있는 곳도 있고요.

가족끼리 연인끼리 좋은 시간 갖기엔 이만한 곳이 없을 듯 해요.

예쁜 카페와 맛집은 또 왜 그리 많은지요....^^

골라 먹는 재미도 느껴보십쑈~



어쨌거나.. 위의 사진 속 집엔 무지 큰 감나무가 있었어요.

담장 밖으로 엄청 튀어나온 감나무를 올려다 보니...

감이 어쩜 저리 더덕더덕 붙어 있던지...ㅎㅎㅎㅎ


암튼 떨어지면 내 꺼~ ㅡㅡ



이곳에서 한적하고 전형적인 풍경사진 저도 똑같이 찍고 싶었어요.. 

그러나 바글바글 거리는 이 많은 사람들..

모두 일본 관광객 ..

순간 내가 일본에 여행 왔나 착각할 정도였어요...




요건 예전에 찍었던 사진이랍니다.

그땐 사람들이 이렇게 많지 않았더랬어요...

인사동이나 가야 일본 관광객을 볼 수 있었고 뭐 그랬는데..

이런 풍경을 기대하고 올라왔건만 여기저기서 바퀴벌레마냥 꾸역꾸역 나오는 인파들.. ㅡㅡ;; 
 

그나저나..

여기서 모델놀이 하며 인물 사진 엄청 찍었는데..

그 많은 사진들이 다 없어지고... 요런 허접 사진만 몇 장 남아있더라구요.. ㅡ,.ㅡ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고 아쉽습니다... ㅠㅠ 

     


사진이 이상하거나 맘에 안 들땐 장난질을 칩니다~ 

한 번 이렇게 하기 시작하니 완전 맛 들렸어요 ㅎㅎㅎ 



난 얼떨결에 이 여자애들을 찍었고..

저 여자들은 집에 가서 등 뒤의 나를 보고 화들짝 놀래겠지? 히히히히~




집이 아닌 성같았음. 

저런 집엔 대체 누가 사는 걸까요... ㅡㅡ^

김승유? ㅡㅡ;; 

북촌한옥마을 여기저기에 예쁜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조만간 이 옆집에도 카페가 들어설 모양이에요.

한참 건물 짓느라 바빴거든요..
 



제가 어릴 때 살았던 우리 집 대문이 생각나서 찍어 봤어요..

저 빨간 다라이 화분도 창 정겹네요.

어릴 땐 저렇게 대문 위에 올라가서 놀다가 어깨에 보자기 두르고 뛰어내리기 놀이도 했더랬죠 ㅡㅡ;;;;;;

그날...

피 봤어요... ㅠㅠ

위로는커녕 엄마한테 죽도록 맞았습니다.. ㅠㅠ 

(그래도 부러진 게 아니니 얼마나 다행이야..그렇게 생각을 했어야지 ㅠㅠ)

그냥 저 꽃 모양이 마음에 들어서 찍은 목적 없는 사진이랍니다.. ㅎㅎㅎ



옛날 울집 담벼락에 이런 꼬챙이가 꽂혀 있었어요.

그리고 옆집엔 깨진 병 조각이 박혀있었고요.... 

그땐 제가 보통 극성스러운 게 아니라서요.. 엄마가 절대 담넘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하셨어요... ㅎㅎㅎ

 
 
어쨌거나 예전 인심이 더 좋다더만...

도둑이 많아서 그랬나 저거 너무 잔인했어... ㅎㅎㅎ



추억의 전봇대..

그러나...

울동네는...

송전탑 ㅠㅠ 

아니 에펠탑~ ^..^





비 오면...

여기서 물이 콸콸 쏟아지는 겐가??

무지 시끄럽겠소... ㅡ,.ㅡ, 



한옥과 양옥의 절묘한 조화......

이 동네는 웅장한 한옥만 있는 게 아니라 예쁘고 멋지구리한 양옥집도 꽤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 동네 살고 싶다

이 집 내꺼..........ㅎㅎㅎ

나 죠요~ 

.
.
.
.
.

도그 소리 ㅠㅠ  




자 이제 이 계단을 타고 내려가 삼청동으로 가볼게요~

손잡이 꼭 붙잡고 천천히 천천히 내려가 봅니다.





계단 끝에 이거 뭐임...?


결론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NO를 선택해봤자 막혀 있거든요..

어쩔 수 저쩔 수 없이 YES해야함.


그런데 어찌 이 문은...뭔가 분위기가 묘해ㅡㅡ


저 문 열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ㅎ 



이게 만약...

문화재 담벼락이었다면..

신운화. 화영 호옹. 준섭. 선영, 범수. 슬기. 유미 그 외 12인.

니들은 온누리님한테 죽었쓰~





그저 그런... 식상한 삼청동의 카페 풍경입니다..



일단 내려왔으니.. 목을 좀 축이고 당을 섭취한 후 골목골목 헤집고 다니려고 했으나..

급 밀려오는 피곤에 찌든 몸...

수박 겉핥기식으로..  몇 장 후딱 찍고 가자고 합니다. 


응~ 나는 검은별 너는 하얀 별~ ㅡㅡ



꼭대기에서는 차를 마시며 한가한 오후를 보내고 있고...


누구는 전화통화를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바쁜 길을 걸어가고 있으며......

옆에선 청소를 하고 있고요, 이런 순간에 저는 사진찍고 있었어요.. ㅡㅡ

바빠 보이고 여유 있어 보이고..... 사진 한 장에 참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네요.


슈렉...

피오나 공주는 팔렸음??? 

혼자라 그런가.. 얼굴 겁나 편안해 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하나 샀습니다. 

왜냐고 묻지 마세요.

그냥 이뻐서 샀으니까요.ㅎㅎㅎ

과연 어떤 걸 샀을까요...........?

그런데..

도저히...

머리에 꽂고 다닐 용기는 안나더랍니다............................. ㅠㅠ 

전 18살 꽃띠가 아니니깐요.. ㅠㅠ 



그냥 오늘 길에 서운해서 또 몇 컷 찍어봤어요.

이상하게 자꾸.......빨강이 끌려요 ㅡㅡ;;



이사진 옛날 것 1
 


옛날 것 2
 


옛날 것 3

난 왜 간판만 주구장창 찍어댔을까... ㅡㅡ^
 



어딜 저리 바쁘들 가시는 걸까요..

아~ 나도 서점에 가야 하는데...

힘들어 죽겠다. 서점은 나중에 가잡~ ㅎㅎㅎㅎ

난 역시 지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어......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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