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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언니네 식구들과 조촐하게 술자리를 가졌어요.
얘기 끝에 내일모레가 초딩 조카의 생일이라며 두 번이나 티 나게 말을 흘리는 형부..ㅎㅎㅎ
얘기 끝에 내일모레가 초딩 조카의 생일이라며 두 번이나 티 나게 말을 흘리는 형부..ㅎㅎㅎ
처음엔 듣고도 못 들은 척... 사오정 놀이를 했지만..
초딩 조카를 건들면 안 되는 날 , 조카가 왕인날, 생일날인데....모른척 하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생일을 하루 앞두고 부랴부랴 만든 컵케이크랍니다... ㅎㅎ
참..단촐하죠?^^
머릿속에선 뽀로로 케익을 만들어야지~ 했었지만..
뽀로로 케익을 받기엔 너무 나이 들어버린 초등 1학년 ㅡ,.ㅡ
우리 초딩 조카는 지금 마음이 아픈 상태에요.. ㅠㅠ
생각하면 속상하고 제 마음도 아파옵니다...쩝.
그래서 올해는 뭔가 특별한 걸 해주고 싶은 제 마음의 표현이랄까요.
좀 우스꽝스러운 케익으로 웃음을 주고 싶었고.
달달한 게 기분까지 좋아지는 케이크가 필요하다 혼자 처방을 내려 봅니다..
그런데 조카는..... 저를 그닥 좋아하진 않아요.. ㅡㅡ;;
제가 맨날 괴롭혀서 그런지.. 이모 안티 종결자라고도 할 수 있죠..
'이 기회에... 어케 점수 좀 후하게 주면 안되겠니? '
달달한 게 기분까지 좋아지는 케이크가 필요하다 혼자 처방을 내려 봅니다..
그런데 조카는..... 저를 그닥 좋아하진 않아요.. ㅡㅡ;;
제가 맨날 괴롭혀서 그런지.. 이모 안티 종결자라고도 할 수 있죠..
'이 기회에... 어케 점수 좀 후하게 주면 안되겠니? '
"이모가 케이크 만들어서 갖고 올게~."
일단 저렇게 약속을 해놓긴 했는데... 막막합니다... ^^
무조건 동그랗고 커다란 케익크만을 상상하고 있을 텐데..
이런 쪼매난 컵케이크라 실망하지 않을까 만들면서 내심 걱정이 밀려와요.
그냥... 동물적 리액션만 해줬음 참~ 좋겠는데 말이에요.ㅎㅎㅎ
에잉~ 핑크는 개인적으로 아끼는 아이인데...
하필 눈에 티눈 박힌 저런 애가 사진에 찍힐 게 뭐람 ㅡㅡ^
그러고 보니 하나같이 표정들도 참~~~ 심란~~~ 합니다.. ㅎㅎㅎㅎ
저는 아이가 먹을 거라.. 머핀은 아무래도 퍽퍽한 감이 있어서요... 부드러운 카스테라를 머핀 틀에 구웠어요.
물론 머핀으로 하셔도 괜찮구요...^^
오늘 나의 요지는 이것~!!!
머핀으든 카스테라든 만드는 거 어렵지 않습니다..
즐거운 미술시간이라 생각하시고 콧노래 부르면서 만들다 보면 어느새 실력자의 내공이 살아 숨쉬는 몬스터 컵케이크가 완성돼 있을 거에요.. ㅎㅎㅎ
박스 창을 빼꼼 내다보는 저 아이들 귀여워서 웃음이 나오지만 끌려가는 저 표정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합니다.. ㅎㅎ
아무튼 저 아이들을 데리고..집을 나섭니다.
마음에 들어 할 까? 맛있다고 할까? 이런저런 생각에 마구마구 설레입니다..^^
어쨌거나..
내 몸이 부서져도 이 아이들에겐 한치의 스크래치조차 허용하지 않는 자세로... 두 시간 내내 오매불망 모셨습니다.
완전 귀하신 대접을 받으며 ...그렇게 언니네 집으로 고고씽~
몬스터 컵 케이크 두 박스와 쿠키를 한 아름 안겨 주었어요.
귀여운 컵케이크를 보고 웃기다며 빵~ 터지는 조카님이셨습니다.. ㅎㅎㅎ
덕분에 의욕 없는 나님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아요... ^^
조카야... 고맙지? 나 이런 이모다 ~ (찰랑~)
아래에 더 보기 클릭하세요~ 대충 만들기 과정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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