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거 어제 봤던거다~ 하시는 분 계십니까?ㅎ
그렇다면 당신은 멘사 회원.............뭐래요? 큭~ ㅡㅡ;;;
바로 어제 나물로 가득한 밥상에... 이 열무 김치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었죵~ ^..^
어제는 나물이랑 김치랑 막 이것저것 그니까 반찬 특집이었다면..
오늘은 조촐하게 열무 김치 딸랑 하나 갖다 놓고 주저리 주저리 수다 좀 떨어 보겠습니다. ㅋ
마트에 반찬거리 사러 갔다가..
이것저것 눈에 띄는 나물들과 열무님이.... 어제 저를 하루종일 주방으로 인도하셨죠.
힘은 들었지만 ..
신김치만 좋아라 하는 울집 사람들이 열무김치로 젓가락을 움직이다니... 이것이 열무김치의 파워일까요.. ..ㅎㅎ
오~
괜히 혼자 감탄 한 번 ...ㅋ
열무 김치......사실 이게 왜 맛있는 지 모르고 먹었던 때가 있었는데요..
이제는 나물 반찬이며 이런 햇김치가 더 좋아요..
더구나 봄에는 묵은 김치 보다.. 이런 햇김치가 입맛을 확~ 살리잖아요.
저는 그만 살려도 되는데..... 열무김치 먹고 왕성한 입맛이 더욱 살아 났으니 클났어요 이제. ㅋㅋ
열무 국수, 열무 비빔밥도 먹고 싶고...보리밥도 먹고싶고.......움움
오~ 이것봐요 효과빠른 열무김치 벌써 반응이 옵니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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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님 나오십니다.~~
주재료: 열무 2단 (마트표)
절임용 소금: 1/2컵(120ml) 천일염을 딱 깎아서 담은 것이 아닌... 1/2컵에서 1큰술 모자란 양이에요.
부재료: 홍고추 3.5개. 양파 1개. 통마늘 10톨, 건고추 3개. 쪽파 12뿌리. 배 1/6쪽.
양념: 멸치액젓 4~5큰술. 고춧가루 5큰술. 설탕 1.5큰술. 소금 2.5큰술. 흰쌀밥 4큰술+물 10큰술.
모두....... 밥수저로 계량했어요. ㅎ
마트표 열무는 시장에서 파는 것 보다 단이 좀 작으니 참고하세요.
어찌됐든 저는 다듬고 난 후의 무게가 1.3kg이었습니다.
열무를 제외한 부재료는 이렇게 준비 했어요.
열무 김치는 고춧가루만 넣는 것 보다.. 건고추나 홍고추가 들어가야 칼칼하고 더 맛있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열무 손질법을 알아 볼까요?
아니.. 그냥 다듬어 볼게요.ㅡㅡ;;;
무를 싹둑 잘라 버리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요 부분이 맛있거든요.
그니까.. 칼로다가 뿌리를 슥슥 긁어 없애버리고요.
무와 줄기가 연결된 부분엔 흙이 뭉쳐있으니까요..
칼로 도려내요.
그리고 누런잎, 억세게 생긴잎은 다듬어요.
그런 다음 열무는 무 부터 시작해서 딱 반만 잘라 놓아요.
열무는 다듬고 난 후 가볍게 흙을 털어낸다는 기분으로 한 번 살짝 헹궈줄 거에요.
열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살살 다루는 게 풋내 안 나는 비법이에요.
헹굴때도 팍팍 씻지 말고 최대한 살살 열무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히 다뤄야 해요.
그리고 나서 바로 천일염을 뿌려주는데요.
사진에서도 보이시죵?
1/2컵 꽉 채운 게 아닌... 살짝 1큰술 정도 모자란 양을 준비 하시고요. 물은 2컵정도 위에 흩뿌려 주세요.
열무의 양이 좀 더 많다면 소금의 양을 늘려주셔야 하는 거 잊지 말아요.
절이는 소금의 양은..
열무를 한 켜 깔고 위에 살짝 뿌리는 식으로 하시면 돼요.
이렇게 켜켜이 열무를 쌓아 절여 주시고.
1시간 절였습니다. 중간에 한 번 살살~ 통째로 뒤집어 주는 거 잊지 마시고요.
열무 절이는 동안 양념을 준비할 건데요.
찹쌀풀을 뽀그리 뽀그리 쑤어볼 예정이었으니 급 귀찮은 관계로다가..
찬밥에 물을 넣고 갈아버렸어요.
찬밥 봉긋하게 4큰술 넣고요... 물 10큰술은 조금씩 조금씩 넣어가며 곱게 갈아주세요.
믹서기에 따라 물을 한 꺼번에 넣고 갈았을 때 밥이 걷도는 경우가 있으니 이런 경우엔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갈아요.
찹쌀이나 밀가루가 없을 때 이렇게 밥으로 풀을 쑤면 좋아요.
잡곡밥도 환영해요.. ㅎ
곱게 갈린 밥에다가 배, 건고추. 홍고추. 마늘을 넣고 다시 한 번 갈아요.
다 절여인 열무는 2~3번 헹궈야 하는데요.
이때도 살살~ 최대한 힘주지 말고 신주단지 모시듯.. 신경써야 해요. ㅎ
절여진 열무는 깨끗이 헹군 후 20분정도 물기를 쇽~빼요.
열무나 오이, 알타리 등...
모든 통으로 절이는 것이 소금물에 맛있는 성분이 빠져 나가지 않아 더 좋구요.
물기를 빼고 난 후.. 이렇게 알맞은 크기로 잘라 주시면 돼요..
위에 무가 클 경우 반으로 갈라 주세요.
그럼 양념을 조제해 볼게요~
아까 믹서기에 갈았던 양념들을 볼에 쏟아 붓고요.
소금과 설탕, 액젓을 넣어요.
소금과 설탕은 처음부터 분량대로 넣는 것 보다.. 간을 보시고 입맛에 맞게 가감하시는 게 좋겠어요.
그럼... 열무랑 양념이랑 양파랑, 청양고추랑 넣고 버무려 주시면 되는데요.
이때도 양념을 막 샥샥~ 김치에다가 힘자랑 하듯 슥슥 비비면 클나요. 떽~!
김치를 툴툴 털어 양념이 묻게 해요.
이때도 잘 못 비비면 풋내.. 그 놈의 풋내, 망할놈의 풋내가 날지도 몰라요... ㅠㅠ
얘는 담그고 나서 바로 찍은 숨막히는 정면샷. ㅋ
(숨막힐 정도는 아닌가..? ㅋㅋ )
어쨌거나... 말입니다.
실온에서 하루만 두었는데 국물도 적당히 생기고 알맞게 익었더라구요.
짜지 않게 절여진 열무김치가 삼삼하니 요거 한 가지만 갖다 놓고 먹어도 충분한 거 같아요.
열무김치는 여름에 먹어야 제맛인 줄 알았는데..
봄철 입맛 살리는데 아주 효자 역할을 합니다... ^^
움움..
너무 효자 역할을 해서.. 그래서 그렇게 주구장창 먹었단 말인가.. ㅡㅡ^(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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