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눅눅한 김으로 영양만점 김 부침개를 부쳐보았습니다.
냉장고에 언제 두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김 한 봉지가..
검은 봉다리에 쌓여 구석에 자리 잡고 있더라구요..
만만한 반찬으로 양념 간장 만들어 파래김에 싸 먹곤 하는데....
먹다 남은 김은 언제나 냉동실로 바로 직행이에요.
그렇게 넣어 놓고는.. 까맣게 잊어버려요. 항상 그게 문제랍니다.. ㅡㅡ
오늘은 냉동실 문이 열린지도 모르고 오전에 볼일보고 들어와 보니...
냉동시킨 모든것들이 녹아있더라구요.. ㅡㅡ;;
엄마야.. ㅠㅠ
귀찮지만.. 냉장고 정리해봅니다.
그러다 발견한 오래된 파래김과 어쩔 수 없이 해동된 굴. ㅋㅋ
당장 계획에 없던 김부침개를 부쳐 봅니다.
눅눅한 김이든 말든 알게 뭐야..일단 반죽 시작 했습니다만..
오잉? @.@
오래되고 눅눅한 김 주제에~ 맛있숴~
심지어 김이 있는 부분은 쫄깃하기까지..
ㅎㅎ
그래서 남은 김도 조만간 부침개로 없애버릴 계획입니다.. ㅋ
재료님 모십니다.
파래김 5장. 굴 약간. 양파 1/2개.
밀가루 반죽: 밀가루 2컵 (1컵은 200ml), 물 2컵. 소금 반 큰술. 후추 두세 번 톡톡. 참기름 반 큰술.
1. 굴은 생략 가능하고요.. 채소도 냉장고 뒤져서 나오는 거 아무거나 내리찍기로 채썰어 넣으시면 됩니다.^^;
2. 물과 밀가루는 동량으로 넣었고요.. 부침가루라면 별다른 양념이 필요 없지만, 저처럼 그냥 밀가루 반죽일 경우는 참기름과 후추 약간 넣어 부치면 맛이 더 좋아요.. ㅎㅎ
3. 밀가루 반죽에 양파. 굴은 조금 다져 넣었구요..
4. 파래김은 살짝 구웠어요. 구운 김은 이리저리 잘게 찢어 반죽에 넣어요.
5. 기름 두른 팬에 알맞은 크기로 떠 넣고요~
6.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부침개나 부쳐 먹지~ ' 라는 노랫말 가사가 생각나는데요..
진짜 냉장고 한 번 뒤져보세요..
뒤져서 김 나오면 바로 김부침개 행동개시 부탁드립니다.. ㅎㅎ
우리 집 까다로운 맛 평가단도 김 부침개에 좋은 점수를 주셨습니다..
결정적으로 비 오는 날 부침개는 하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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