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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콩순이

앞날이 깜깜한 백수 포스의 콩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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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콩순이 아주 오랜만이죠..?^^


간만에 또..

우리 콩순이의 일상을 올려봅니다.. ^^


아침에 일어나면...

식구들 옷입고, 밥 먹고, 화장실 갈 때 따라다니며 온갖 참견 다 하다가..

식구들 빠지고 나랑 둘이 남으면 무척 허탈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때부터 앞날 깜깜한 백수 포스로 하루를 시작해요.

괜히 집구석 여기저기를 킁킁 거리며 목적없이 배회를 합니다.


그러다 콩순이 아지트인 쇼파 위에 올라와서는..


저렇게 엉거주춤한 자세로........  한 참을 서있는 것도 아니고, 앉아 있는 것도 아니고..


오늘 하루 계획을 세워보지만..ㅎㅎ 



곧...


누워요....


널어 놓은 젖은 빨래 같이 누워요.. ㅠㅠ


진짜 게을러터져 보여요.. ㅡㅡ;;;;




그러다 문득~

아침 굶은 게 생각이 나는지..

일어나서 사료를 잡숴요.. ㅡㅡ

 후룹촵촵~ 




밥 먹고 본격적으로 자유 놀이 시간..

화장실 앞에서 수건하나 득템했어요..



수건..

좋아하는 장난감 중 하나예요.

요고 하나만 있어도 정말 신나게 놀죠.


참고로..

우리 콩순이는...진심으로  신나면 얼굴이 안 보인다는 사실.. ㅡㅡ;;;




수건 놀이  40초  후.....


실증난게야.. ㅡㅡ


슬슬 내 눈치를 보다가..



평소 같았음 " 안돼!!! "를 외쳤겠지만..


오늘은 사진찍느라 잠시 모른척 해봅니다.. ^^;;


엉덩이 살포시  내려 내 눈치를 봐요.

제가 소리를 안 지르니까 뭔가.. 이상한가 봐요..ㅎㅎ


이상하다~


이상해~ 






결국..

수건 뺏긴 콩순이..ㅎㅎㅎ 


다시 철푸덕~앉아서 저만 쳐다봐요.




그래서 삐졌냐고...

간식 하나 줄라했는데..

그랬는데...

...

..

.



그냥 .......

졸렸던 것... ㅠㅠ 



어떤 날은..

옷이 다 벗겨질 만큼 잠버릇도 험해요. ㅡㅡ


옷도 벗겨지고..불편할텐데 

그럼에도 울 콩순이는 오랫동안 꿀잠을 자요.




한 숨 자고 일어나서..

할일이 뭐 또 있겠습니까..

또 자유놀이 시간인데..


수건보다 더 좋아하는 깜장 스타킹을 발견하고는..

지꺼라고 앞발로 찜~ ㅎㅎ 





스타킹 놀이할 때는 뭔가 카리스마가 넘쳐 흘러요..ㅋㅋㅋ


더 적극적인 느낌.




저렇게 도발적인 포즈로... 찍어달라며 들이대니..

내가 안 찍을 수 없지요..


얼른 찍습니다...


찰칵~!!


오우~ 멋져~~ 

귀 한쪽 젖히고 ~ 스타킹 휘감고~

(카리스마 + 섹시)


역시 섹시는 블랙이라며........................쿨럭 ㅡ,.ㅡ 




스타킹 또 뺏기고..ㅜㅜ


불쌍한 표정이지만... 뒷 다리만큼은 섹시하게 꼬기..^^



허탈한 심심모드.. ^.^


또 뭐하고 놀까.... 어슬렁 다니다


또... 자요.


하루 종일 자고...

일어나서 먹고, 싸고..

밤되면 또 자요..


낮에 그렇게 자놓고..

밤에 머리랑 배만 닿으면 바로 쿨쿨~

거참 신기합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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