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너의 사랑 핏자를 만들어요.
특별한 스킬이 필요 없는, 맛 좋은 고르곤졸라 피자를 구워요.
피자 도우는 대충 반죽해서 밤새도록 정성스럽게 냉장고에 넣어 놔요.
그래놓고 이걸 저온숙성 시킨거라고 좀 있어 보이게 얘기해요..ㅎㅎㅎ
그리고 다음 날 점심으로 고르곤졸라 핏자를 굽습니다.
완성사진 찍을 틈도 없이...
구워져나온 핏자를 뜨겁거나 말거나.. 미친속도로 먹어치워요.
뜨겁거나 말거나..... 이것이 먹순이의 열정인 것입니다....
날이 추우니까..
자꾸만 뜨겁고 얼큰한 게 먹고 싶어져요.
이래서 먹고 싶고, 저래서 먹고 싶고... 그래서 제가 다이어트를 못해요... ㅡㅡ;;
먹고 싶은 게 있을 땐 본능적으로 행동이 민첩해져요.
얼른 돼지 등뼈 사다가.. 감자탕 끓여봅니다..
깻잎이랑 들깻가루 팍팍 넣고...
얼큰하게 한 솥 끓여요.
그리고..
아무도 흉보는 사람 없응게... 뼈째 들고 겁나 쪽쪽 빨아 먹어요... ㅎㅎㅎ
감자탕은 내 사랑이니까요.....
요즘은 매일 오븐을 돌려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마카롱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낱 마카롱 따위가....날 갖고 놀아요. ㅠㅠ
굽고, 버리고, 굽고, 버리고, 이제는 일상이 돼서
아무렇지도 않은 이 슬픈 현실.. ㅠㅠ
사실... 제 뒤에 이거랑 똑같은 거 한 보따리 더 있어요.. ㅎㅎㅎ ㅠㅠ
마카롱.... 웃퍼요. ㅠㅠ
그리고 어느날은 루로카페를 구워 퍼다 나릅니다.
귀찮고 손 많이 가니까..
롤케익이 아닌... 그냥 네모 반듯한 모냥새로 갖다줘요 .ㅎㅎ
마치 처음부터 이 모양이었던 것처럼..
받는 사람도 이게 원래 롤케익이었는지 몰라요.
저는 그런 사람들한테만 줍니다.
또 어느 날은..
꼬끄 갖다 버리는 게 아까워 버터크림 만들어 마카롱을 완성시켜 보아요..ㅎㅎ
냉동실에 저금해 두었던 케익 한 조각도 꺼내고
커피와 후람보아즈 마카롱을 접시에 담아 보았어요.
우와~ 담아 놓고 보니 기분이 좋아져서요..
얼른 우리 메라 찾아다가 한 컷 찍었습니다.
여자들은 또 이런 거 좋아하거든요...ㅎㅎ
유통기한이 지난 낫또.
버릴려고 식탁위에 꺼내놨습죠.
울 그분이 그걸 보더니..
.
.
.
.
그분: 이거 뭐야???
나: 나또!
그분: 어..(살며시 내려 놓는다...........)
나: 헐~
대화내용 이해 하셨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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