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크레 정규 수업이 아닌..
특강수업을 듣고 왔어요.
따로 특강비를 지불해야 하는 수업이지만..
우리반은 모두 잼 특강 수업을 듣기로 해서... 우리끼리 편하게 재미지게 수업을 듣다 왔지요.
슈크레는 맛있는 케이크로 유명하지만..
스콘과 오렌지 마멀레이드가 또 입소문이 자자해서요.
이 잼 특강 수업을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ㅡㅡ;
덕분에..
하나씩 하나씩 궁금했던 걸 알아가는 재미도 있구요..
참 고지식하다 싶을 정도로 하나부터 열까지 정직한 공정과정 보며 스스로 많이 반성하고 다시금 복습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잼 특강 수업에서는..
세 가지 스콘 시연 수업과...
세 가지의 잼 만들기..
그리고 써비스로~
요 마카롱노아 쿠키도 시연수업 해주셨어요.
또 국민파운드라 일컫는 후람보아즈 파운드 케이크까지... 알찬 수업이었어요.
비공식적으로 레서피 두 개 더 얻어 와서 기분 좋아요...ㅎㅎㅎ
이 빨간 잼은..
믹스베리잼이라는 거예요..
냉동딸기. 라즈베리. 블루베리. 크렌베리. 레드커런트. 모렐라체리 다섯 종류의 베리가 들어가는데요
잼 제조 방법도 참 과학적이라고 해야 할까..
우리가 알고 있는 잼 만드는 방법과는 좀 차이가 있었어요.
결정적으로 믹스베리잼 너무 맛있어요.. ㅠㅠ
잼은 빵에 발라 먹는 걸로 끝내지 말라고 말씀하신 공선생님 말씀..
믹스베리잼은 여러 가지 베이킹에 응용할 수 있는 좋은 팁 많이 얻어 왔어요.
다 좋은데..
재료 구하기 넘 힘들어... ㅠㅠ
머리 털나고 처음 먹어보는 바나나 오렌지 잼.
바나나와 오렌지의 콜라보레이션..ㅋㅋ
이 두 과일이 어울릴 거라고는 전혀... 상상조차도 못해봤던
하지만 결과물은 아주 대 만족입니다.
신퉁방퉁 맛도 신기해요..^^
오렌지 마멀레이드.
제가 예전에 오렌지 마멀레이드 만든다고 까불던 그 때가 생각나서 잠시 웃고 갈게요..ㅎㅎㅎ
그때도 나름 책도 보고 검색도 해가며 열심히 했었지만.. 맛은 그닥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었거든요.
참 맛있는 레시피를 알게되서 일단 기분 좋구요..
만들기도 그닥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오렌지 전처리 하는 과정이....
그 과정이....
장인의 정신 없이는 힘들다는 게 함정... ㅠㅠ
그래도 맛있으니까 용서해 줄까요? 말까요? ㅡㅡ
이 날은 대부분 시연수업이고..
잼 만들기만 팀으로 나눠 직접 만들어 보는 수업이었어요.
시연수업이라 부담 없을 거라 생각해서.. 우리 끼리 점심시간에 모여 수다떨며 밥 먹고..
부담없이 수업에 임했지만..
아휴~ 정신없고 힘들었어요.
이 날도 메모만 하기에도 벅찬..
아니 빡센 수업..ㅡㅡ
집에 돌아와서 잊어 버리기 전에 레시피 정리하는 데만 두 어시간 걸렸네요.
레시피만 정리해 놓으면 뭐해요.. 재료 사다가 열심히 만들어 봐야 하는데.
동기들끼리 재료 파는 곳 공유도 하고
주문도 하고..
바쁘고, 돈 쓰고 죽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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