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석푸석 맛없는 사과 구출작전!!/ 사과 케이크

얼마전엔 빵과 쿠키를 대량생산 했더랬죠.

하루종일....우리집 빵공장에 갇혀서 이것저것 열심히 구워댔어요.

다.........어쨌냐구요?

그분 삼실에..... 뿌려버렸어요.

그랬더니 마침 출출했을 시간에 갓 구워낸 빵이랑 쿠키를 먹으니. 모두 흡족한 미소를 띄우더라구요.

그중 오지랖 직원이 내게 다가와요..... 이거 재료비 많이 들었겠다며 질문폭탄 투하 ㅠㅠ

그리고는 다음에 또 부탁한다면서 눈빛이 심상치 않았어요. 

아~ 심장이 쫀득거리는 소리는 그만~   맘같아선 넓은 등짝 한 대 치고 싶었지만....ㅎㅎ

품위 유지를 위해서..... 썩소만 날려주고 왔었죠.

그 이후로..... 매일 아침마다 오늘은 뭐 가져갈 거 없냐며 한 술 더 뜨는 그분이십니다.ㅡㅡ

그래서 오늘도 준비했죠....??

이거슨..... 거창하게 사과케이크라고는 하지만....

모양새는..파운드케이크랍니다.. ㅎㅎ

김치냉장고에...... 거의 7개월동안 잠자고 있던 사과를 꺼냈어요.

읔~ 군데군데 맛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전 뭐..... 과일 있으면 먹고, 없으면 그만인 사람이라 막 챙겨먹질 않았더니 

사과가 반항을 합니다. 나쁜시키 ㅡㅡ;

네~!! 오늘도 시들시들 맛 간 재료로 만들었어요.ㅎㅎㅎ

어찌......... 내 요리는 맨날 재활용 아님, 시들한 자투리 재료로 이루어짐? ㅋㅋㅋ

암튼 결론은....... 

달달열매 1억만개 흡입한.. 사과케익이 완성되었구요.

저 위에 바삭한 소보로와.... 사과가 다량 함유된 케이크를 맛본 후 기분은  몰캉몰캉해져요.

그리고 곧~ 아름다운 생각을 하게되죠.ㅎㅎㅎㅎ 이 사과케이크는 그런 놈이랍니다.. 풉~ ㅎㅎ 

그럼......... 내일도 재활용 요리로 찾아 뵙겠습니다. 

끗. 

레서피랑 만드는 과정은 요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세요~!

재료님 오십니다: 

사과조림: 이상한 사과 1.5개, 시나몬 파우더 반 큰술, 흑설탕 2큰술, 레몬즙 2큰술.

소보로: 버터 50g, 땅콩잼 40g, 설탕 20g, 물엿 20g, 달걀 노른자 1개, 박력분 130g, 베킹파우더 2g, 소금 두 꼬집, 분유 4g,

케이크 반죽: 옥수수 전분 2큰술, 황설탕 70g, 버터 100g, 박력분 140g, 아몬드가루 20g, 베킹파우더 3g, 소금 세 꼬집, 

                  달걀 1개. 호두 분태 60g,

맛 간 사과 필요하구요~

막 아무렇게나 잘라서..... 시나몬가루. 흑설탕. 레몬즙을 넣고 조려주세요.

이렇게 물기가 없을 때까지~

요건 한 김 식혀 놓으시고요..

버터는 실온에 미리 꺼내서 말랑말랑한 상태로 쓰시고요..

설탕과 잘 섞어 놓습니다.

여따가 달걀도 1개 툭~ 넣어 주시고.... 소금도 넣어 주세요.

아무생각 없이  섞어 줍니다.

이때 달걀은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면 엔지!!!! 차가운 달걀과 버터가 만나면 분리가 되므로...... 달걀도 꼭 실온에 미리 꺼내 놓으세요.

 

베킹파우더. 전분. 박력분,아몬드 가루는 모두 합체해서....... 체쳐주세요.

아몬드 가루가 없으면...... 모두 박력분으로 하셔도 돼요~~~~

에~ 사과 조린거랑.. 호두랑 섞어 주시고요..

흰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만.... 섞어 주시면 돼요.~

그리고 각자 원하는 틀에 담아 주시고요...

소보로를 위에 뿌려주시는 거에요.

그런데 이 소보로는...... 선택이 아닌 필수에요!!!!

위에 뿌려진 소보로가..... 케이크의 맛을 한층 업글시켜 주거등요~! ㅎㅎ



==소보로 만들기====

 

1.  분량의 땅콩버터와 버터는 실온에 두어 말랑한 상태에서 거품기로 섞어 줍니다.

2.  대충 섞어 주다가... 설탕과 물엿을 넣고  거품기로 세차게 휘젓습니다. 

3.  계란 노른자 한 개를 넣고... 거품기 쉬지 않고 돌려 주세요.  설탕의 서걱 거리는 소리가 안 들릴때 까지요 ㅎㅎ

4.  거품기로 돌리다 지칠 때쯤 한 번 체진 밀가루를 넣어 주시고요... 고무 주걱으로 뚝뚝 끊어서 섞어 주세요.

5.  정성스럽게 안 해도 돼요 ㅎㅎㅎ 막 섞다 보면 지들끼리 알아서 저렇게 뭉쳐지거든요 ㅎㅎ

아..이렇게 해서 소보로 만들기는 벌써 끝났어요.  
 
그리고 소로보 남은 것은 냉동보관 하셨다가 머핀이나 쿠키 구울때 위에 살짝 뿌려드세요~

그리고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주시고......

170도로 낮춰.......... 45분 구웠답니다.

꼬지로 찔러 보아....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잘 구워진 거니까 테스트 한 번 해보시고요.

어쨌거나 이건  제 오븐의 경우고.... 각자 오븐에 따라 시간과 온도가 다를 수 있고요.

저는 적당히 구워졌을때.......중간에 호일을 덮었어요.

위에 뿌려진 소보루가..... 너무 타버리더라구요..

암튼 저는 요렇게 했으니까...... 참고하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