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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다들 아시겠지만, 술자리가 참 많아요.
요즘 우리 집 그분도 술독에 빠져 사십니다요.
그런데 바깥에서 해결하고 집에 들어오면 다행인데요..
가끔은 전화도 없이 손님을 델고와서 한 잔 더 하겠다며.. ㅡㅡ;;;
술안주야 뭐 걱정될 것 없습니다. 배달도 가능하니깐요..
그보다 더 걱정인 것은 내츄럴한 나의 쌩얼이 제일 부담스럽다는 거..^^;;
준비 안된 자세로 손님을 맞이 한다는 것은 ... 나도 그렇고 손님도 그렇고 서로가 참 민망한 사태가 벌어지거든요..
화딱지 나지만 애써 스튜어디스 미소를 날려줍니다.. ㅡ,.ㅡ
암튼 집에 손님을 델고 올 땐 ... 적어도 한 시간 전엔 전화 한 통 해줍시다. 거참~~ ㅎㅎㅎ;;;
오늘은 재료만 있으면 간단한 조리법으로 폼나는 술안주로 딱 좋은 찹스테이크에요.
찹스테이크가 맛도 좋지만, 조리시간도 짧아서요..
손님들 앉혀놓고 후딱 만들 수 있는 착한 요리인 것 같아요.
우리 집에선 1년에 딱 한 번... 요맘때 술안주로 꼭 올라오는 찹스테이크.
그렇지 않아도 한 번 해먹어야지 싶어 이것저것 재료를 사다 두었어요.
가족끼리 망년회 비슷한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었지만요...
고기 냄새를 맡았는지 손님이 급 들이닥쳤어요.. 그러나 낮에 마트에 다녀왔으니 전 하나도 겁나지 않았어요.
그냥 제 얼굴이 겁났을 뿐이죵.. ㅎㅎㅎㅎㅎ
어쨌거나... 오밤중에 찹스테이크 뚝딱 만들어 먹고..
이 사진은 남은 고깃덩이로 한 번 더 만든, 좀 더 정성이 들어간 고기 님이세요. ^^
와인도 좋고, 맥주도 좋고, 안주와 식사가 해결되는 폼나는 요리 찹스테이크 였습니다.
재료님 오십니다.
주재료: 등심 한 조각 (250g)
부재료: 양파 1/2개, 청.홍피망 1/4쪽씩. 통마늘 3~4톨, 양송이버섯 2개.
소스: 스위트 칠리소스 3큰술, 케첩 3큰술, 핫소스 1/2큰술, 발사믹 식초 2큰술, 황설탕 0.5~1큰술 , 소금 1/4큰술.
소고기 마리네이드: 올리브 오일 1.5큰술, 소금 세 꼬집. 후추 두 번 톡톡~, 파슬리 가루 약간.
* 밥수저로 계량했어요.
* 스위트 칠리소스가 달달해서요.. 설탕은 반 큰술 넣고 맛을 보시고요, 달달한 게 좋으면 조금 더 넣도록 하세요.
* 소금은 처음부터 1/4큰술을 첨벙 넣지 마시고요..고기 볶으면서 간을 보고 난 후 가감하시는 게 좋습니다.
소스는 미리 조제해 두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채소는 이렇게 대충 큼직하게 썰어요.
등심인데요 안심도 괜찮고, 닭가슴살도 괜찮습니다.
일단 요따가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 파슬리가루를 뿌려 조물조물~ 해두세요.
이 아이를 제일 먼저 해 놓고 채소 손질하시면 돼요.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을 먼저 넣고 볶아 향을 내줘요.
그리고 바로 고기 투척~
고기의 색이 바뀔 때 까지만 볶아 주십쑈.
그리고 양파와, 양송이버섯을 넣고 뒤적이다 바로 소스를 쏟아 부어요.
뽀그리 뽀그리~ 두세 번 볶다가.... 간 한 번 보세요.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 넣으시면 되고요.
마지막에 청. 홍피망을 넣고 한두 번 뒤적이다 가스 불은 꺼요.
마지막에 후추 톡톡~ 뿌려요.
스테이크 팬이 있으면.. 미리 달궈놨다가
따끈따끈 찹스테이크를 만들었다며 뽐내 보아요... ㅎㅎㅎ
그치만 그냥 집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접시에 담아도 괜찮습니다.. ^^
어쨌거나..
오밤중에 찹스테이크 대란을 만들어 주신 한모씨, 최모씨 가..감사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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