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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Kitchen/피클. 장아찌. 잼. 마요네즈

여름 밥상에 빠지면 섭섭한 오이지 맛있게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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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밥상에 빠지면 진짜 진짜 섭섭한 반찬..

그거슨....

우리의 오이지 무침입니다.. ㅎㅎ

여러 반찬 필요 없잖아요..

요고 하나만 있으면 더위에 지친 입맛도 뿅~ 살아나게 만드는..ㅋㅋ

자꾸만 밥을 부르는 맛있는 반찬 오이지 무침 시작할게요.^^ 




잊고 있다가도 마트나 시장에 나가보면  쭉쭉 뻗은 오이들이' 나 잡아봐라' 자태로 박스에 담겨져 있는 걸 보면..

당장 지갑에서 돈을 꺼내게 됩니다.


내 이것들을 당장!! 오이지 만들어 주마! 

그리고는 바로 소금물을 끓이는 나를 발견하게 되죠..^^


여러분은 지금 오이지의 영혼이 담긴... 물김치를 보고 계십니다.

그런데 사진은 디게 맛 없어 보여... 유감이네요.

그래서 오이지 물김치에 대한 얘기는 생략. 바로 딴 얘기로 넘어 갑니다.ㅡㅡ





오늘은..

맛있는 오이지 무침을 위해서..

수고스럽지만 직접 오이지를 담가봤어요..


오이지 레서피가 참~다양하게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물과 소금의 비율은 10:1 


하지만 작년에 이 비율로 담가봤으나...

저는 실패했습니다. 뭔가 살짝 원하는 맛이 아니라서.. ㅡㅡ;; 

그래서 올해는 오이에서 빠져 나오는 수분을 생각해서 소금을 아주 조금 더 추가했더니..

씻어서 바로 무쳐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간이 맞는 것 같아요...^^


오이 12개를  일단 테스트겸 담갔는데..

벌써 다 먹고 그릇도 씻어 두었어요..ㅎㅎ


오늘도... 이 놈의 오이지를 언제쩍에 먹은건데....ㅎㅎ;;

이러다가 입추에 포스팅하게 될까봐..ㅋㅋ

늦었지만 부랴부랴... 열심히 키보드 두들기고 있네요. 

하품 쩍쩍 해대면서...이 깜깜한 새벽에.. ㅡㅡ;




오이지 담그기 재료님은요~


오이 12개.

물 20컵, 굵은소금 2컵+ 굵은소금 수북하게 2큰술.

1컵은 200ml.  소금 두 큰술은 밥수저로 수북하게 2큰술 입니다.


오이는 씻지 않았고요.. 꼭지 제거 하지 않아요.


오이는 씻으면서 상처가 날 수도 있고, 물기 제거를 확실하게 안 하면 쉽게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필 수 있으므로...

 키친타올로 먼지만 닦아낸 후 통에 넣었어요..



굵은 소금은 2컵과 밥수저로 수북하게 2큰술 넣었어요. 물은 20컵.

오이에서 수분이 나오니까 그걸 감안해서.. 소금 2큰술을 추가로 넣었습니다.


대충 저어준 다음 얘를 팔팔 끓여요..



팔팔 끓는 뜨거운 소금물을 오이에 냅다 쏟아 부어요.

그리고 오이가 절대로 뜨면 안되니까요.. 무거운 유리그릇 같은 걸로 오이가 소금물 위로 뜨지 않도록 꼭 눌러 주세요.


뜨거운 물을 부어야 하므로.. 플라스틱통에다는 붓지 마세요...

그래도 플라스틱 그릇밖에 없다시면...

일단은 넓은 스텐그릇에  오이와 함께 뜨거운 소금물을 부었다가..... 소금물이 완전히 식으면 그때 플라스틱 통으로 옮겨담아요. 


그리고 해가들지 않는  베란다 구석에 모셔두어요..

얼마동안???

일단은 3일동안 베란다에서 방치합니다.. ㅎㅎ




3일 후....


오이는 놔두고 소금물만 다시 따라내요.

그리고 또 팔팔 끓입니다.

거품은 걷어내시고요..


두 번째 부을때는... 소금물이 완전 차갑게 식어야 해요.

따뜻한 온기도 없게끔 완전히 차갑게 식혀주세요.


차갑게 식은 소금물을 오이에 들이 붓습니다.

이때도 오이가 뜨지 않도록 무거운 그릇이나 돌을 올려 주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다시 뚜껑덮어 서늘한 곳에 보관해 두세요.


오래 두고 먹을 거라면.. 3일 후 다시 한 번 소금물을 끓여 식힌 후  부어주면 되는데요.

저는 귀찮기도 하고, 양이 얼마 되지도 않고 해서...두 번째 소금물 끓여 붓고 일주일 후에 먹기 시작했습니다..




오이지 무침.


   

1. 일주일 후.. 냉장 보관해서 드시고요.. 저는 일단 3개 꺼내서 무침도 하고 물김치도 만들어 보았어요.

오이지 무침용은 얇게 찹찹 썰어 주시고요..


2. 얇게 썬 오이지에 물을 한 바가지 부어 두 어번 조물락 조물락 하다가 바로 물을 버려요.

그리고 한 번 더 헹궈준 후... 물기를 꼭~ 짜주세요.

많이 짜지 않아서 물에 담가두지 않아도 돼요.



   

3. 양념은 아주 간단합니다. 다진 마늘. 다진 파. 고춧가루. 챔기름..................이게 답니다.

오이지는 손맛..ㅋㅋ 맨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서.. 바로 먹음 별로 맛있고요.. 냉장고에 넣었다 차가울 때 먹음 훨씬 더 맛있오요..^^


4. 오이지 물김치에요.

얘는 조금 두껍게 썰어서.. 찬 물에 두 어번 헹군 후.. 짜지 않아도 되고요, 그대로 오이지만 그릇에 담아요.

그리고 생수를 붓고...다진 파. 통깨.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 오이지 엑기스가 우러 나오도록 그냥 냉장고에 넣고 기다립니다. 





 

여름 반찬계의 밥도독... 오이지 무침^^

그 뒤에 오이지 물김치까지...


입맛 없다고....특별한 거 찾지 마세요.

밥에 시원한 물 말아서 오이지 무침과 드셔보세요.


오독오독 오이지 무침에 밥 한 술이면..

입이 찢어질 만큼 방긋 미소를 내보이게 돼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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