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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s Kitchen/집들이.생일요리

요리 초보도 맛있게 만드는 잡채 양념 비율/잡채 만들기/손님 초대상/손님 접대용 요리/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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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날 또는 손님 초대 상에 빠지면 섭섭한 잡채에요.

뭔가 약방의 감초 같다고나 할까?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수북이 쌓인 잡채는 본능적인 눈길로  젓가락질 하게 만드는...든든한 요리죠..^^



저희 집에 잔치가 있었던 건 아니구요..

제사가 있었어요.

사실... 제사 상차림은 일도 아닌데요...

식사 때 내 놓을 반찬들 때문에 늘........ 고민과 걱정이 끊임없이 시비 걸고 괴롭힙니다.. ㅠㅠ 
 


그래서 이번에 저의 선택을 당한 잡채.

메인 요리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폭풍 배려,폭풍 친절, 폭풍 다정한 우리의 잡채.
 

그런데... 잡채를 2인분을 하든  20인분을 하든,

양에 따라서 달라지는 양념간장 때문에 고민하셨다면 이거 하나만 기억 하십쑈~ ㅎ  

뭔가 어려운 스킬을 요 할 것 같지만.. 

일단 간장과 설탕이  핵심인데요..

간장과 설탕의 비율을 2:1로 해주시는 게 가장 이상적인 것 같아요. 

기본 양념에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간장의 양을 가감하시면 입맛에 맞는 맛있는 잡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료님 나오셨습니다~

당면 1봉지. 돼지고기 잡채용 500g, 느타리버섯 1팩. 맛살 5줄, 양파 큰거 1개.

돼지고기와 버섯양념: 조림간장 5큰술, 물엿 3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마늘 반 큰술, 맛술 1큰술, 후추 두 번 톡톡~

양념간장: 조림간장 11큰술, 올리고당 2큰술, 황설탕 5큰술, 참기름 1.5큰술, 다진 파 1큰술, 굴소스 2큰술. 소금 1/4작은 술. 



**  소금은 일단 1/4t만 적었지만 분명 싱거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나중에 조금 더 넣었어요.
 그러니.. 입맛에 따라 가감하도록 하세요.. ** .


** 당면은....일곱번 넘어지면 여덟 번 일어나는 이름의 당면인데요..


겉봉지에는 20인분이라 쓰여있지만..

아마도 소식하는 20인을 기준으로 써놓은 게 아닌가 싶어요.


우리가 워낙 위대한 사람들이라 그런지 몰라도..하튼 20인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ㅎ  




느타리 버섯은 깨끗이 씻은 후 촥촥~ 찢어 고기와 합체해요.

여따가 간장, 설탕, 마늘. 맛술. 후추.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 후......... 잠시 대기. ㅎ 



먼저 곱게 썬 양파........ 볶아요.


소금 두 꼬집 넣고...... 볶아요.



느타리버섯이랑 돼지고기랑은 같이 볶아요.

국물이 생기는데요... 없어질 때까지 볶아요. 그럼 돼요~ ㅎ 



위의 분량대로 양념 간장 미리 만들어 놓았어요.



각종 재료 입장하셨습니다.


부추 또는 시금치를 넣어도 되지만..............전 부추가 더 좋아요 ^..^ 

맛살 또는.............. 당근을 넣지만 .............맛살이 더 좋아요 ^..^

파프리카나 피망을 넣기도 하지만..............저희 어르신들은 파프리카 싫어하십니다.. 

덕분에 알록달록 잡채는 글렀어요. ㅜㅜ  






당면은 불리지 않고 그냥 삶았어요.

불려서 하면 삶는 시간이 단축되오니......... 여러분이 선택하십쑈~ ㅎ 


어쨌거나..


저는 삶은 당면은 찬물에 휑구었어요.

물기를 빠르게 털어내고 참기름 1큰술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주세요. 당면이 불지 않게 하기 위함이에요.



움움,,

부추는 맨 마지막에 넣는 다는 게  그만  비벼버렸네요.. ㅡㅡ;;;

살짝 볶아도 상관없지만... 전 마지막에 넣어 생으로 먹는 게 더 좋거든요. 


어쨌거나 모든 재료를 몽땅 섞어 비벼요.

이때 간 보시고 설탕이나 간장. 소금을 추가하시면 돼요.

 

간 본다는 핑계로..

비비다  줏어 먹고 무한 반복 매번 요딴 식이니 디룩디룩 살찔 수밖에요 ㅡㅡ;




그리고 살짝 볶아요.


울집엔 큰 프라이팬이 없으니..

없어 보이게.. ^^;;  조금씩 조금씩 덜어서 볶아요.  



마지막에 참기름 1큰술과 통깨 크리~

간 본다고 자꾸 먹었더니 양이 어째 줄었어요. 풉~  



이것저것  음식장만 하느라 힘들기도 하고 귀찮아서 재료를 사다 놓고도 생략할 뻔했던 잡채에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밑반찬이 부실한 것 같아 너무 신경쓰이는 나머지.. 부랴부랴 서둘러 잡채를 만들었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 혼자 음식장만 하는 거라.. 이렇게 사진도 찍고 ㅎㅎㅎ

급하게 찍느라 정성스런 사진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무난하게 맛있는 잡채를 만들어 대접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잡채 먹을 때 부재료랑 고기랑 당면이랑 최대한 듬뿍 떠서 와구와구 먹어야 맛이 나는데 말이죵.

저의 그분 동생 가족은 그동안 지켜봤는데 말입니다.

당면을 한 줄기씩 드십니다.ㅡㅡ


그 가족  스타일이... 밥알을 한 개씩 갯수를 세며 먹어요...깨작깨작 ㅠㅠ



나는 그쪽이 생각하는 것만큼 능력자가 아니라서..

팍팍 퍼먹게끔 맛있게 만드는 능력이 없사오니.. 밥이라도 좀 수북이 떠 잡솨요. 제발~!  

속 터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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